[편집부]151호 1월자 파티마지

2000. 1. 6. 오후 6:26:10

글자

* 말씀이 곧 참 빛이었다. 그 빛이 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요한 1,9)

 

1면 땔감과 열매

                                   < 피아트 >

                                                     -김지영(사무엘)신부님-                                                                          

불교에서는 일체개고(一切皆苦), 즉 모든것이 고통이라고 한다. 생로병사가 고통이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고통이요,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이 고통이요, 바라면서도 얻지 못하는 것이 고통이요, 온갖 욕망이 발동하는 것이 고통이라고 한다. 이렇게 고통은 인간의 운명이요 삶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의 고통의 참의미가 무엇인지 또한 하느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인간의 지혜로 헤아리기란 참으로 어렵다.

 나자렛의 순박한 시골 처녀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39;고통&#39;의 현실앞에 당황하게 된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루가1,31) 당시 유다인 풍습으로 처녀가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모인 동네 한복판에서 돌로 맞아야 하는, 죽음까지도 감수해야 하는, 율법에 따라야 하는 일이었다. 열일고여덟의 연약한 처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벅찬 일이었다. 더욱이 사랑하는 약혼자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해명해야할지, 그에 대한 신뢰감을 생각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을 것이다. 그런데 성서는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 속에서도 한 여인의 위대한 신앙고백을 이렇게 전한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가 1, 38)

 &#39;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39;의 라틴어 동사형은 &#39;피아트(Fiat)&#39;이다. 주님의 뜻이라면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겠다는 전적인 신뢰와 믿음이 바로 &#39;피아트&#39;인 것이다. 이 위대한 순명으로 구약에 수천년 동안 예언된 메시아가 한 나약한 여인의 몸을 빌어 성령으로 육화(肉化)하신 것이다.

 로마제국의 처형대인 십자가들이 그리스도교의 상징이 되기까지는 바로 한 여인의 작지만 위대한 신앙고백인 &#39;피아트&#39;가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우리도 매순간 내 뜻보다는 주님의 뜻이 그대로 내 안에 이루어지기 바라는 믿음으로 기쁨의 해, 희망의 해인 대희년을 맞이해야겠다.

 올 한해 우리 공동체 안에 언제나 주님의 뜻이 함께하시길 두손모아 기도드린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가1,38)

                           

2면 우리들의 생 - 새천년 수기특집입니다. 파티마의 ♥을 싣고는 이번호엔 쉽니다. 다음달에 좋은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99&#39;연차 총 친목회를 준비하며...>

                                                  - 성인 &#39;영원한 도움의 성모 &#39;Pr.  심광이(멜라니아)-     

  레지오에서는 한해 동안 정말 많은 행사를 한다. 공식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인 행사까지 합해 그 노동량을 계산해 본다면 정말 단장님들은 초인간적인(?) 체력의 소유자들이시다.

  그 중 연차 총 친목회는 가장 오래된 행사이고,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유래는 레지오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비롯되었고, 목적은 격식없이 모든 단원이 화합하는 것이다. 단원때도 잘 안보던 교본이였는데, 이번 연총을 준비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꼼꼼히 읽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이 레지오에 들어와 처음 치루는 행사였기 때문이었다. 한가지 행사를 치루기 위한 준비기간인데도 굉장히 길고, 그 준비과정도 매우 어려웠다. 한 가지의 생각을 가지고도 여러번의 수정을 거치기도 했다.

  연차 총 친목회를 준비했던 시간은 단장님들과 단원들은 화합이상의 친교를 다지고, 서로를 더 많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당일 연총의 무대를 얼만큼 빛낼 수 있는가보다는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한해동안 무심하게 지나쳤던 작은 것에 귀 기울일수 있는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수많은 일이 있던 한해가 저물어 가고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고 있다.

단순히 하나의 행사일 수도 있다. 하지만 힘들었던 준비과정과 그를 위한 열린 마음들이 있었기에 정말 의미있었다. 레지오안에서 모두 함께한다면 그 어느 군대도 해내지 못한 일들을 이루어 낼 수 있으리라 믿으며, 한해 한해 더욱 의미있게 나아지는 연차 총 친목회를 기대해 본다.       

 

2면                             <고 3연수를 다녀와서>

 

                                 -서라벌 &#39;인류의 전구자&#39;Pr. 42기 김병창 베드로-

 

  강릉으로 고3연수를 떠나는 우리들의 마음은 먼 길을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지만 한편으로는 설레임도 있었다. 수능시험을 끝마친 후여서 약간 들떠있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거기선 무언가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로 그리 잘 알지 못하는 우리들은 버스에서 같은 학교끼리만 어울리게 되었다. 그것 때문에 6시간의 버스 여행길이 더욱 지겨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지루함을 싹 가시게 해준 것이 도착했을 때 느껴졌던 시원한 바다 향기와 상쾌한 공기였다. 그것만으로도 여기에 온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밤의 레크리에이션은 우리 모두가 즐겁게 지금까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몇몇은 그 밤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피터지는 광란의 밤(?)을 이루기도 하였다. 어쨌든 그렇게 우리의 하루는 저물어 가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우리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 해변가로 나섰다. 약간 춥긴 했지만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뭔가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참고 기다렸었다.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점점 올라오는 모습은 한번 보고 넘기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장관이었다. 마치 무한한 에너지를 가진 태양이 나에게 새롭고 강력한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았다. 나중에는 다시 그 해변에 앉아서 고 3연수에서의 느낌과 소감, 앞으로의 다짐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은 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들을 더욱 알 수 있도록 해준 짧지만 값진 시간이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고3생활의 고통 해소와 신앙심의 재충전을 위한 고 3연수의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우리는 각자의 짐을 챙겨 서울행 버스를 탔다. 친구들과 여기서 더 있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4면 레지오 마당발

ㆍ짜~안! 광성고 홈페이지 개설.

 드디어 광성고에서 홈페이지가 만들어졌습니다. 광성의 집에는 introcuction과 학교소개, 묵상말씀, link page 와 방명록, 그리고 마지막으로 광성 레지오인들의 주소록이 들어있습니다. 참, 주소는 http://members.tripod.co.kr/mecha93a.입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ㆍ이번엔 쉬는군요!

 1월 달에는 지도교사 모임이 없습니다. 항상 저희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선생님들께도 1월은 방학인가 봅니다.

                         

ㆍ예비 단장님들 보시와요~. (골라잡는 재미가 있다!!)

 편집부, 전례부, 교육부, 미화부, 사진부 등 많은 부서들이 여러분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신단장에게 부서 가입은 필수이오니 마음에 드는 부서를 택하여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ㆍ신비의 산 용문으로...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 열린 마당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집에 있기 지루하죠? 자! 이제 자리를 털고 일어나 겨울 열린 마당에서 하나됨을 느껴봅시다.

 접수는 9일까지.  15일 오전 9시에 역삼동 회관에 모여서 출발.

 # 기간-1/15-17, 장소-용문. 회비-15,000원. 준비물-필기도구, 수첩, 두꺼운 옷, 세면도구 등등.

ㆍ겨울 단장 연수                     

 단장 여러분~ 주모옥!

 2박3일 동안 단장 연수가 있습니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구요.. 회비는 15000원입니다.

 함께 모여서 새천년 레지오를 꾸려갈 계획 한번 세워보자구요..

기간 : 1월 22-24  

                                 - 한창용(빈첸시오)-

4면 소근소근

ㆍ부러버잉~

 구세주 강생 2000년을 맞은 1월1일자 평화신문에 명일 &#39;희망의 모후&#39;Pr.의 기사가 실렸어요. 단원들의 회합장면이 담긴 이쁜 사진과 함께 모범적인 그네들의 레지오 활동을 칭찬하는 기사가...우~와! 부럽죠? 우리도 열심히 해서 신문에 한번 나와 보자구요!

ㆍ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년pr.을 맡고 계신 단장 여러분께서 1월2일에 김 신부님, 윤 신부님, 추기경님께 새해인사를 드리러 갔다 오셨대요. 윷놀이도 하구 회식도 하구.. 새뱃돈도 주셨다는데..

인사 못 드린 단원, 단장 여러분! 지금이라도 신부님과 다른 윗분들께 새해인사 드리러 가는 게 어떨까요?

 

ㆍ축하해 주세요!

 한양 &#39;사랑의 원천&#39;Pr. 31기 장혜미(마리아) 선배님께서 결혼하신대요. 와~! 배우자 되실 분도 교우시라니까 행복한 성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축하. 축하.

 일시: 1월15일(토) 12시 30분 장소: 신천 성당

                                          -서영빈(미카엘)-

* 여러분이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여러분을 택했습니다(요한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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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만큼 내어주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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