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춤을

2008. 6. 20. 오후 11:03:36

글자
 
 
제목이 멋진 책을 한권 보았습니다.
그런데 내용도 참 좋았어요.
'30일 영신 수련'이란 부제가 일러주듯
영신수련 안내책입니다.
 
영신수련이라면 실제로 기도하며 안내에 따라서
한발 한발 나아가야 마땅합니다만
생활인의 일상에서 30일, 혹은 다만 몇일이라도
또 떼어놓기는 얼마나 힘든일인지요?
 
렉시오 디비나 또한 영신 수련이라 여기고
그간의 여정을 기억하며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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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을 시작하며
 
'피정은 오로지 하느님의 시간이며,
하느님에 대한 깊고 넓은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관대한 마음을 청하는 기도를 하십시오.
 
영신수련을 하는 동안 분리되어 있던 몸과 마음이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내적 질서가 생기면서 내적 일치가 이루어지고
영육간의 통로가 뚫리면서 숨통이 트이게 됩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르는 '나'라는 존재가 영신수련의 주된 재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다 꿰뚫어 훤히 알고 있는
'나'라는 존재 안에서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합니다.
자신의 마음 상태, 마음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안내자는 이제 영신수련을 하는 30일이
생애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달이 될 것이라 하십니다!
 
 "렉시오 디비나와 영적 여정"안에서 우리 또한 안내되었듯이
예수님의 공생활동안 그분 곁에서 늘 지켜보았던 제자들에게처럼
둘째주간을 마무리하며 안내자는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내가 단 둘이 만난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예수님 나이는 대략 서른한 살이나 서른두 살쯤 되셨고
장소는 카페든 산책길이든 아무 상관 없습니다...
 
"ㅇㅇ야,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나를 어떻게 보느냐?"
 
그 질문은 연인들이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서로에 대해 무엇을 느끼는지, 서로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등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으로 묻는 것입니다.
 
"너는 내가 좋으니?
나와 함께 있는 것이 편안하니?"
 
그 다음에는 예수님이 나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를 여쭤보고
예수님의 대답을 들어보십시오.'
 
이제 피정을 마치며
 
'하느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셨읍니다.
그것을 신뢰하십시오.
여러분은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내적인 변화가 있었고, 의식이나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생각,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 성령에 대한 이해,
기도에 대한 관점, 성경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내가 달라졌으니까 세상은 그대로지만
내가 세상을 다르게 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와 예수님의 관계가 달라졌습니다.
더 튼튼해지고 두터워졌습니다.
이것이 세상 속에서 유혹과 싸워 나갈 수 있는 우리의 무기입니다.
 
영신수련은 씨앗을 뿌린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매일 기도하고 성찰하는 것이 바로 씨앗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거룩한 독서를 통해 씨앗을 뿌렸습니다.
열매맺도록 마음쓰는 돌봄이 필요하겠지요.
 
예수님과 함께 춤추듯 안내하신 정일우 신부님은
예수회 수련장이셨으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셨고
빈민사목과 농촌사목을 하셨습니다.
피정에 참여하셨던 류해욱신부님께서 정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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