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7, 20-29

2005. 5. 31. 오후 12:53:12

글자

이사악이 아들에게 물었다.

"에사오야! 무슨 수로 이렇게 빨리 잡아왔느냐?"

"아버지의 하느님 야훼께서 짐승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이사악은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사오인지 만져보아야겠다."

하면서 가까이 오라고 하였다.

 

가까이 온 야곱을 만져보고 이사악은 중얼거렸다.

"말소리는 야곱의 소린데 손은 에사오의 손이라!"

 

그는 야곱의 손에 형 에사오의 손처럼 털이 많았으므로 그에게 복을 빌어주기로 하였다.

 

이사악은 "네가 틀림없는 내 아들 에사오냐?" 하고 다짐하였다.

야곱이 "예,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이사악은 "에사오야! 사냥한 것을 이리 가져오너라.

내가 먹고 정성을 쏟아 너에게 복을 빌어주리라" 하였다.

야곱이 가져다 바치는 요리와 술을 먹고 마신 뒤

 

아버지 이사악은 야곱에게 "에사오야, 이리 가까이 와서 나에게 입을 맞추어 다오'" 하였다.

 

그가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추자 이사악은 야곱이 입은 옷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복을 빌어주었다.

"아! 내 아들에게서 풍기는 냄새, 야훼께 복을 받은 들 향기로구나.

 

하느님께서 하늘에서 내리신 이슬로 땅이 기름져 오곡이 풍성하고 술이 넘쳐나라.

 

뭇 백성은 너를 섬기고 뭇 족속들은 네 앞에 엎드리리라.

너는 네 겨레의 영도자가 되어 네 동기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에게 복을 빌어주는 사람은 복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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