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데살 3,10b-13]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있을 때에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는 말을 여러분에게 종종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는 게으른 생활을 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남의 일에만 참견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들립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런 사람들에게 명령하고 권고합니다.
말없이 일해서 제 힘으로 벌어 먹도록 하십시오.
교우 여러분,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선한 일을 하십시오.
[묵상]
예수님께서 "형제의 눈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 눈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태 7,3-5)"고
꾸짖으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금껏 살면서 느끼는 것이 제 자신이 스스로를 단단히 죄지 못하고 느슨해져 있을때,
자신의 허물은 생각지 않고 남의 부족한 점만 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저 사람이라면 이렇게 했을텐데,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하지? 나라면 더 잘 할 수 있는데 같은
생각도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 보지 않았을때 드는 생각들 같습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하느님께서는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 주시어
성령의 도우심으로 비추어 지는 말씀속에 저 자신이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남을 탓하지 않고, 제 스스로 열심이 살며
그러면서도 종종 당하는 타인에 대한 실망, 자신에 대한 실망에 낙심하지 말고
하느님께 은총을 간구하며 꾸준히 선한 일을 하며 살라는 마지막 구절이 마음에 크게 와 닿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느님, 제가 얼마나 작고 보잘것 없는 존재인지 늘 잊지 않으며,
남의 허물을 보기 보다는 그 사람의 좋은 점만 볼 수 있도록
제 영혼의 거울을 반짝 반짝 빛나게 닦을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또한 제가 낙심하여 있을때 성령께서 주시는 위로속에
평안을 찾을 수 있게 하시고
하루 하루 주님의 말씀과 살아서 오시는 주님의 성체안에서
기운을 얻게 도와 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