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1,21; 2,10b]
나는 어머니의 태 안에서 알몸으로 나왔고
알몸으로 다시 저편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께서 주시고 주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복을 받는다면
재앙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묵상]
이 말씀은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라고 하는 불가의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 세상에 나왔고
주님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을 얻게 하셨으니
이 세상에서 무엇을 더 바랄 것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시기와 거짓으로 점철된 저의 마음은 언제나
지금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세상의 복락만 바라보고 있으니
큰 은총에 눈 돌리지 못하고
작은 행복에 목숨 걸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줄의 재앙도 복과 함께 기쁘게 하느님으로부터
받아야 한다는 말씀이 두렵고 무섭지만
복을 받을때 기쁘게 받아 들이듯이
저를 단련시키는 재앙또한 기쁘게 받을 수 있도록
제게 믿음의 용기를 주시도록 하느님께 간청드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