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초에 대해

2004. 12. 3. 오후 12:31:49

글자

† 찬미 예수님!

부족함이 많은 제가 어쩌다가 성인 대자 세분을 가까이 두게 되어 늘 노심초사하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지난주 대림 첫주 주일 미사 시간에 안드레아씨가 제 옆에 앉아 있어 지난 부활절 세례후 처음 맞는 대림 시기인지라 간략히 대림초에 대해서 말씀드렸읍니다만 부족하기 영 짝이 없었습니다.

다행이 한국 주교회의 홈페이지 신앙상담란에 대림초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여기 옮겨 적습니다.

참고로 St.Joseph 성당의 경우 대림초는 앉은 자리에서 보아 제대 왼쪽 뒤에 있습니다.

 

<원링크: http://www.cbck.or.kr/>

 

대림초는 사철나무 위에 초를 4개를 꽂아, 구세주의 탄생이 임박함을 알려주기 위해 매주 촛불을 하나씩 늘려 켜나갑니다. 여기서 사철나무는 인간에게 내려질 새 생명을 뜻하고 4개의 초는 구약의 4천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초의 색깔이 차츰 밝은 색으로 바뀌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님으로 가까이 오고 계심과 주님이 세상의 빛이시라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주님이 오심이 우리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에 대한 기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초를 켜는 순서는 보라 → 연보라 → 분홍색 → 흰색(노랑색) 입니다.

대림 1주는 세상 종말에 대한 준비와 경고를 나타내며,
대림 2주는 세례자 요한의 구세주 오심에 대한 속죄와 권유를
대림 3주는 구세주 탄생의 임박함에 대한 준비와 기쁨을
대림 4주는 성모 마리아의 넘치는 기쁨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대림 제3주에는 요즘은 신부님들께서 잘 입지 않으시지만 전통적으로 장미색제의를 입습니다. 이 장미색 제의는 대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신자들에게 희망의 날이 가까이 왔음을 알려줌으로써 더 큰 기대와 위로를 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대림3주 뿐 아니라  부활 전 사순 4주일에는 장미색 제의를 입습니다. 장미색 제의의 뜻은 '보속과 극기 속에서 희망을 바라보는 것'을 나타냅니다.  

달력 등에 '자'라고 써 있는 것은 그날 전례 때 사제가 입는 제의의 색을 나타냅니다. 대림시기와 사순시기는 극기와 보속을 드러내는 자색(보라색) 제의를 입습니다. 물론 그 시기 중에 축일 등에는 백색이나 빨강색 제의를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어보신 것처럼 달력에 나오는 '자' 색에 맞춰 초를 켜는 것이 아니라 대림제1주가 시작되면 보라색 초를, 대림제2주가 시작되면 보라색초와 연보라색초를 켜고, 3주째는 3개를, 대림4주에는 4개의 초를 모두 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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