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닮은 꼴이다

2004. 11. 28. 오후 1:38:00

글자

 

엄마와 아빠를 반반씩 빼닮은 아이가 있습니다.

친가에 가면 아빠와 똑같다 하고,

외가에 가면 엄마와 쏙 빼닮았다 합니다.

 

가끔은 마치 남매처럼 보이는 노부부도 봅니다.

두 분이 어찌 그리 닮으셨냐고 물으면

"수십 년 동안 한솥밥을 먹다 보니

네가 나인 양, 내가 너인 양 되더라" 라고 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저절로 닮아가나 봅니다.

일부러 바라보려 하지 않아도

억지로 닮으려 하지 않아도

자꾸만 바라보게 되고

그처럼 바뀌어가는 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서로의 같은 점에 놀라워하고

서로의 다른 점을 받아들이며,

너와 내가 닮은꼴임을 인정하는 것을

우리는 사랑이라 부르는가 봅니다.

 

주님,

이 다음에 당신을 마주 뵙는 날이 오면

그때 비로소 알게 되겠지요

제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제가 당신을 얼마나 닮아 있는지...

 

글: 남 기은

댓글 8

  • 2004년 11월 29일 오전 10:24

    아.... 주님을 너무 사랑하여 주님을 닮기를.... 멋져요... 지금 당장 알수 있는 건, 베드로 회장님과 요셉피나가 서로 닮았습니다. 오늘도 베드로회장님께서 하셨을 법한 얘기를

  • 2004년 11월 29일 오전 10:24

    요셉피나한테 들었지요... 8-)

  • 2004년 11월 30일 오전 3:01

    무슨 얘긴데요? 궁금하네요.... 이상한 건 아니기를..... 저때문에 요세피나가 많이 이상해졌거든요..

  • 2004년 11월 30일 오전 3:55

    이상한 얘기였어요... ㅋㅋ

  • 2004년 11월 30일 오전 4:10

    ㅎㅎㅎ ^^

  • 2004년 11월 30일 오전 8:18

    ㅋㅋ

  • 2004년 12월 1일 오전 6:36

    그 얘기하고 나도 깜짝 놀랬었다.ㅋㅋ

  • 2004년 12월 3일 오전 3:43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