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 Father,
돌아가시는 마지막 날까지 아버지께선 세계의 자녀들을 모으셨습니다.
환하게 불이 켜져 있던 아버지의 방안에서 비록 쇠약한 몸이지만 뜨거운 마음으로 우리를 위해
'하나되게 하여 주소서'.. 라고 기도 하셨나요?
교황 아버지,
이때까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기도를 많이 해 드리지 못했고,
사랑스럽게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단 말에, 제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고 눈물이 났습니다.
뒤늦게 당신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당신께서 저희 신자들의 아버지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교황 아버지를 위해 기도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아버지"하고 정답게 부를 수 있도록 해 주셔서, 하느님 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진리를 위해 몸받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참으로 너그러우시고 정말로 너무나도 인자하신 우리 아버지,
이제 교황님의 영혼을 우리에게서 거두셨나이다.
부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님을 주님의 품안에 꼭 안아주시고,
세상에 남아있는 교회를 지켜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