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의 사람들은 품위를 지키지는 못해도 평가는 할줄 안다. 그래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것이다. 사람이 품위를 잃으면 잡놈이 되고 그 때문에 시정잡배들은 품위 없어도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품위가 없으면 큰 흉이 되고 시정잡배와 같은 잡놈이 된다.
사람들은 품위를 위해 예의와 매너를 지키며 지식과 위트와 우아한 유머 감각을 기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겉으로 보이는 치장에 불과하다. 진정한 품위는 영혼에서 우러나며 평생동안 계속 노력해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 노년의 꽃이 아름다우려면 젊음을 곱게 태워야 한다. 노년의 꽃은 영혼이 피우는 마지막 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말했다. 진정으로 인생을 즐기는 사람은 유명인(Somebody)이 아니라 무명인(Nobody)이라고.... 그렇다면 죽은 후에 하느님 앞에서 자신이 산 삶을 자신 있게 결산할 수 있는 사람은 유명인이 아니라 무명인이 아닐까?
대통령까지 되고서도 돈밖에 모르면 영혼이 병든 사람이고 품위도 잡놈 수준인 사람이다. 그러나 거리를 청소하는 미화원이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며 돕는다면 그의 영혼은 싱싱한 영혼이고 품위도 아름답게 배어날 것이다,
전 검찰총장 채동욱 때문에 매일 시끄럽다. 채동욱과 가정부 이모 씨의 품행을 비교하면 채동욱의 영혼은 푹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이모 씨의 영혼은 빛이 나 보인다. 채동욱은 잡놈의 영혼이고 그 잡놈의 첩에게 사기를 당한 이모 씨는 이웃을 생각하는 맑은 영혼의 소유자인 듯 하기 때문이다.
검찰총장이면 당연히 품위도 그에 걸맞아야 한다. 그런데 채동욱은 끝까지 그 품위를 권력으로 유지하려고 했고 썩은 영혼으로 아름다운 품위를 도용했다. 그가 얼마나 국민과 주변 사람들을 속였으면 많은 사함들이 그를 '전설의 영웅'으로 알고 호위무사를 자청했겠는가?
채동욱처럼 추악하게 썩은 영혼을 이번에 처음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첩 임모 씨의 영혼도 채동욱의 그것과 다를 것 없다. 어린 자식을 5년이나 유모처럼 키워주었으면 고맙게 생각해야 마땅한데 오히려 이모 씨가 수십 년 동안 온갖 힘든 일을 하면서 피땀으로 모은 4천여 만원을 떼먹으려고 무서운 남자들을 시켜 협박하여 그 돈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채동욱은 그 같은 인간도 아닌 파렴치한 첩 임모 씨와 15년 동안 지내며 더럽고 추잡한 죄를 많이 지으면서도 이 세상에서 가장 청렴하고 가장 도덕군자인척 처신했다.
요즘 보면 문재인도 그러한 채동욱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의 표면적인 프로필은 변호사이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현직 국회의원에 대통령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으니 그보다 더 화려한 프로필의 사람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될까.
그런데 그는 NLL 대화록 실종사태 관련하여 "대화록도 있고 포기발언도 없다"며 영혼이 썩은 잡놈이나 할 수 있는 말을 했다. 너무도 상식과 동떨어진 푼수의 말이라 그를 지지한 많은 사람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겠지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문재인은 프로필에 걸맞는 말과 행동을 한 일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청와대 비서실에서 대화록 은닉 및 폐기 범죄가 이루어졌는데도 문재인은 대통령 통치행위이지 법 위반이 아니라고 하면서 "봉하e지원에 국정원과 동일한 대화록이 들어있고 또 그 대화록에 NLL 포기 표현이 없지 않느냐?”라며 대화록 실종도 NLL포기도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재판결과가 말하겠지만 국민들은 노무현의 e지원 봉하마을 사저유출과 처음 작성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수정 및 삭제행위를 명백한 범죄로 생각하고 있고 문재인은 그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 아닌 척 모르는 척 사태를 오늘까지 이끌어 막대한 국력낭비를 초래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이 문재인이 거물이라 검찰이 소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은근히 비호하고 있는데 김영삼 시절 검찰과 경찰은 경상도에 내려가 있는 전두환을 새벽에 깨워 차로 압송했다. 전두환이 승용차 안에서 소변을 호소하자 호송경찰은 빈페트병을 주며 "여기에 하십시오" 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당시의 전두환보다 오늘의 문재인이 더 거물인가?
노무현의 지시를 이행한 청와대 참모들을 처벌할 수 없다는 주장도 이상하다. 김재규는 육군대령 박흥주와 해병대령 박선호에게 각하와 차지철은 내가 처치할테니 자네들은 경호실 경호원들을 모두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두 대령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것이 군인이다"를 격언으로 알고 살아온 군인이었다. 그래서 그 명령을 이행했다.
그러나 국가는 두 대령을 사형에 처했다, 장교는 병사와 달라 스스로의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장교는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지 불법한 명령을 내리는 개인에 충성하는 존재가 아니다. 불법한 명령을 이행하는 것은 공범행위이고 군의 대령과 청와대 비서들의 법적 차이는 없다. 노무현의 불법명령을 이행한 비서들이 박흥주와 박선호처럼 처벌받아야 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