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들이 정치적으로 보수를 고수하는 이유....

2012. 3. 7. 오후 10: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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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들이 정치적으로 보수를 고수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고 그게 과연 고집인가?


저는 시간만 있으면 지만원 박사의 시스템 클럽과 조갑제 기자 닷컴에 들어가 주요 이슈를 읽곤 합니다.
가끔은 제 생각을 올리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가 이 시대의 보수 우익을 대표하는 여러 사이트 중, 그 두 곳에 올려진 글을 읽은 바에 의하면
똑 같거나 비슷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글을 올리는 사람 대부분이 나이 많은 장노년 계층이고, 그래선지 회원들도 대부분 50대 이상이며
그들은 열열한 자유민주주의 주창자들이고, 통일을 못하더라도 적화통일은 사생결단식으로 반대입니다.
또 김씨왕조가 유지되는 한 민주통일은 불가능하고, 굶주린 북한주민을 도울 방법도 없다고 믿습니다.
그 때문에 어떤 이유로도, 북한을 지원하는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 집권 여당이 정치를 잘못하고 있다면서 비판 일색인 점도 같습니다.
그들은 전두환 이후 보수 대통령들과 집권당이 정치를 잘하지 못했고, 현 정권도 역시 잘못하고 있으며
정치를 잘하고 잘못한다는 그들의 판단 기준은, 대북정책과 국방정책을 어떻게 하느냐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일이야 어떻게 하든, 대북정책과 국방정책만 잘하면 된다는 건 물론 아닙니다.
 

고질적인 우리 사회의 병폐이고, 어디라 할 것 없이 곳곳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는 부조리, 부정부패.
그리고 정치를 국민에게 봉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는 정치제도도 개혁해야 하고
금전만능과 권리만 알고 책임을 모르는 국민성, 힘든 일을 싫어하는 게으른 정신도 비판 대상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일은 북한의 위협이 없는 안정된 생활이고, 대북, 국방정책을 그래서 중요시 합니다.
 

헌법이 그냥 있어야 하니까 만들어 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대한민국에 제일 중요한 사항부터 제1조로 시작해 제2조 3조 순서로 나열돼 있습니다.
그러면 정치를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걸까요?
헌법에 나열된 순서 그대로, 국가가 지향하는 이념과 정체성을 명확하게 철저히 지켜야 잘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에 다른 어떤 문제보다 제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건물 초석과 주 기둥이 튼튼하고 안전하면, 벽과 내부 장식들에 문제 있어도 건물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건물이 어떻습니까?
그동안 정권들이 초석과 주 기둥이 튼튼하고 안전한지 살피며 보수하기는커녕 더 약화시키지 않았나요?
 

기성세대는 사실상 다 부서진 건물을, 총칼 들고 싸우며 일하면서 대한민국이란 건물을 다시 세웠습니다.
북한정권 때문에 평생을 진저리 칠 만큼 고통을 겪었고, 그래서 국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고요.
그러나 정치인들은 자기들 패거리 이익만 생각했지, 저임금에 혹사당하는 우리들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한 평생을 그렇게 지내다보니, 그게 당연하고 정상적인 일이 되었고요.
 

그래서 기성세대들은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않는지 이미 오래입니다.
그러한 불신은 대통령과 여당 야당 다 마찬가지 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을 특히 더 싫어 하는 이유는
보수 정권들도 정치를 잘 못하지만, 대북 및 국방정책이 좌파들보다는 낫기 때문에 표를 주는 것입니다.
 

싫던 좋던 때가 되면 선거가 돌아오고 투표를 해야 하는데
그 놈이 그 놈이라며 기권해 버리면, 혹시라도 더 싫어하는 좌파가 정권을 잡을까 걱정하는 거지요. 
누가 집권하든 정치는 별로 다르지 않고 그게 그거지만, 국가 정체성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상이 그 두 곳 사이트 희원들의 같거나 비슷한 공통점이고, 저도 그곳 회원들과 거의 같은 견해입니다..

 

부정부패 문제는 누가 어느 쪽이 정권을 잡는가 일뿐, 여당과 야당, 우파와 좌파정권이 다르지 않으며
그 때문에 어느 정권 어느 정치인이 더 많이 해 먹고 적게 해 먹었느냐 따지는 건 의미없습니다.
정부 각 기관들과 대부분 공무원들, 그리고 대소 기업체들과 모든 영리단체들도 부패는 마찬가지 입니다.
기성세대들이 볼 때, 그동안 여러 번 정권이 바뀌었지만, 부정부패가 옛날보다 더 심합니다.
 

거듭된 말이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주창하는 기성세대들은 이념, 즉 국가의 정체성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그런데 전두환 정권 이후부터, 민주화와 인권을 핑계로 극심한 이념의 혼란시대가 계속되고 있고
해방무렵과 6.25 무렵에 혼란했던 그것과 똑 같아, 이러면 안 된다며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게 먼 과거 윗대에 있었던 일이 아니고, 기성세대들이 눈 뻔히 뜨고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일이니까요.
 

세상이 달라진 만큼 생각과 보는 눈도 달라져야 하는 건 맞고, 무조건 옛날 일만 말하면 그건 고집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적화통일 야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옛날보다 훨씬 더 극성을 부리고 있고   
차이가 있다면 전에는 전적으로 무력으로 하려던 것을, 사상전에 더 치중하는 양상으로 바꾼 것뿐입니다.
그래서 걱정하는 것을, 고집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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