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소원

2012. 9. 26. 오후 7:23:59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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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의 포로가 되는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햇볕이 슬어 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 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가을의 소원 :: 안도현 

 

 

 

 ♪ Bernd Stedl - Albinoni 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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