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전례학을 종결하며...]
성가대에서 알아야 하는 전례학은 전례음악과 연관된 분야에 한하여 개략 적으로 요약하였다. 성가대 봉사자(특히 지휘자)가 전례학을 알고 라틴어를 조금이라도 알아야 하는 것은 표면적인 가사만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 가사의 숨은 뜻 과 미사 중 전례행위와 연관 시켜보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
예를 들면 가톨릭 성가집에서 Panis Angelicus가 "천사의 양식" 또는 "생명의 양식" 으로 번역되어 있는데 편리하다고 하여 개신교에서 만든 악보로 노래하면 안된다. 원문인 라틴어를 알아야 이해가 된다. Panis는 빵이고 이는 서양에서는 주식을 의미하며 교회에서는 성체를 뜻 한다. Angelicus 는 천사들의 뜻이므로 하늘나라를 의미한다. 이 가사는 뒤에 Manducat Dominum 으로 이어지는데 "주님을 먹는다...." 는 엄청난 교리가 표출되는 가사이다.
미국 말롯테의 "주 기도문" 역시 음악적으로는 훌륭하다. 그러나 한국 개신교가 번역한 이 기도문은 중요한 교리상 문구가 몇 개 빠져있다. 청소년이 즐겨부르는 스페인 팝송 Eres Tu 마찬가지이다. 교리에 안맞고 성경에도 없는 가사가 들어간 유사 주님의 기도를 개인취향에 맞는 곡이라 하여 미사에 부르는 것은 전례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성가대 지휘자는 이러한 정황을 알고 노래를 가르치고 연주해야 하며 음악적으로만 접근하면
"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 없으면 소용이 없고 아무것도 아니다"(가톨릭성가 46번) 라고 한 것처럼 "노래를 잘 불러도 지휘자(성가대)가 그 뜻을 모르고, 신비를 못 느끼고 노래하면 신자들 또한 그냥 노래로 만 듣게 된다".
전례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전례학을 알아야 한다.
음악적으로 성가는 전례력에 따라 그 분위기가 다르고 성격도 환호, 연도, 대화구, 찬미, 행열 등 판이한
해석으로 연주해야한다.
이 카페에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곳곳에 산재한 자료를 선별하여 활용하기를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