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의 지휘자석에서 보면 악보만을 시종일관 열심히 보는 단원, 지휘자와 눈을 마추는 단원이
구분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성가대에서 자기의 역활을 제대로 하는 단원일수록 악보에 지휘자와
눈이 마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휘자의 입장에서 지휘자를 보면서 노래부르는 단원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악보만을 열심히 보는 단원은 뭔가 부족하고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이거 너무 솔직했나요??ㅋㅋ
합창에서 악보를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지만.. 그러나 악보에서 눈을 뗀다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요?
1) 파트악보에 자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연습이 충분히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악보만 보는 경우는 그만큼 파트연습이 충실하지 못하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좋은 습관을 가진 것입니다. 즉, 악보를 드는 자세가 바르고 그 만큼 음악에 여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테니스 칠때 공만 세게 친다고 이 공이 경쾌하게 상대방의 코트로 잘 날아가지 않습니다. 맞는
순간에 임팩터가 크도록 유연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치는 것입니다. 즉, 좋은 습관으로 여유있게
치는 것이죠.. 비유가 적당한가...ㅎㅎ
가장 좋은 것은 악보를 암기해서 부르는 것이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습관을 잘 들이면 가능한데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좋은 습관을 들이면 좋을 듯 합니다.
1) 악보를 밑부분이 가슴정도에 오게 하면 대부분의 악보는 얼굴 아래부분과 코 아래부분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 자세에서 악보를 볼 때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눈을 아래로 지휘자를 볼 때는 눈만 위로..
하는 것이 바른 자세입니다.
2) 악보를 볼 때 콩나물(^^)하나 하나를 보지 말고, 많게는 한 프레이즈 짧게는 한 마디 이상 쭉 보는 것
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렵겠지만 연습하면 가능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연습이 된 상태라겠지요..
3) 더 좋은 방법은 부분 부분을 외우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는 외우기가 쉽지 않지만 부분 부분은
생각보다 잘 외워집니다.. 그래서 눈으로 쭉보면 외워진대로 그 부분을 부르는 것입니다.
4) 꼭 봐야하는 부분은 반드시 지휘자를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든다면 페르마타 등 정해진 박자와 다른
진행을 가지는 경우는 빠르기가 바뀌는 경우 등은 반드시 지휘자를 보고 함께 호흡해야 합니다.
지휘자를 잘 보지 않는 분은 자신의 박자로 가고 페르마타의 종지 이후 다시 시작하는 부분에서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초보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틀리는 분은 분명 지휘자를
보지 않고 악보만 열심히 보는 분들입니다..ㅎㅎ
정리하면 올바른 자세로 여유를 가지고 악보에 가능하면 많이 눈을 떼고 지휘자를 보면서 노래를 한다면
악보 보는데만 급급하여 듣지 못한 옆사람 소리, 자기파트소리, 다른 파트소리, 전체소리가 들리고
어떻게 지휘자와 호흡이 되어가는지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분은 분명 훌륭한 단원이고 이런 단원이 많은 성가대는 분명 수준높은 성가대가 될 것입니다.
단지 인식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큰 차이이니 꼭 실천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