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께서 춥고 눈온 날이어서 호명산은 무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린 기차 타고 청계산 자락에 얌전히 업드려 있는 해발 400미터가 안 되는 부용산을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기차여행은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기차 기다리면서 재잘재잘, 창밖을 스치는 풍경을 보면서 소근소근.
아이젠을 착용한 우리에게 부용산은 별 무리 없이 아름다운 눈꽃을 마음껏 자랑했고
부용산 정상에서 만난 암코양이 한마리는 눈산을 가이드하면서 2009년 마지막 산행 내내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영하 십도가 넘는다고, 많이 춥다고 했는데 산행 내내 방안에서 했던 생각보단 훠~얼씬 따뜻했었다는
사실을 참고로 여러분께 알려드리오며 다가오는 2010년 새해에는 하느님의 은총 속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