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2011. 11. 14. 오전 10:20:43

글자

청호동 즈~언~신자 성지순례 덕분에..
저는 거의 1년만에 저희 본당에서 교중미사를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차제에 미사전 차량 교통정리도 맡아서 하고, 미사 후엔 커피 판매도 맡아 할 수 있어서
신자들께 미안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었습니다.

청호동에서 쫒겨난 것 아니냐며 어리둥절해 하시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오랫만에 고향에 온 듯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임신부님께서도 잘 됐다며 함박 미소로 반겨주시고, 같은 쁘레시디움 단원들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더욱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성지순례에 가지 못하신 어느 청호동 신자분께선 고통정리를 하는 저를 보시곤, 우리 지휘자님이 왜 여기서 교통정리를 하시고 계시냐고 하셔서 한참 웃기도 했습니다.

오랫만에 우리 본당성가대 소리를 듣고 싶어서 앞자리에서 미사를 했습니다.
역시 저력있는 성가대라서 그런지 성가대 소리가 우렁찼습니다.
그런 풍성한 성가대 인원이 순간 부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편 우리 청호동 성가대의 소리도 참 많이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성함은 다소 적지만
대체적으로 안정된 음정(그쪽은 음정이 많이 플랫되었습니다.)
그리고 겸손한 음색(그쪽은 소리가 우렁차서 자신의 역량의 120%를 내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고른 음량(그쪽은 한두사람의 소리가 두드러지게 드러났습니다)
소리에 배어 있는 영성(그쪽의 자신에 찬 소리가 제겐 성가라기 보다는 노래로 들렸습니다)
이런 면에서 청호동 성가대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으니까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겠지요.
암튼 타산지석으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힘내시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정말 잘 하시고 계십니다.



 

댓글 19

  • 2011년 11월 14일 오전 11:21

    어제 모처럼 쥐자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아서 재밌었습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이 편안함이~

  • 2011년 11월 14일 오후 12:15

    베로니카 자매님도 우리 청호동성가대가 더 잘한다고 하시던데~

  • 2011년 11월 14일 오후 12:23

    더 잘하는 건 분명 아니지요. 그쪽이 확실히 더 잘하지요. 전체적으로 볼때.. 다만 세세한 부분에서 청호동성가대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는 욕심이지요.

  • 2011년 11월 14일 오후 1:21

    그게 아니라 교동 성당 소프라노가 여럿인것 같아서 합창단 같은 느낌이 좋았다구 했지. 솔로 할때는 온힘을 다하여 노래 부르느 것 같아서 우리 보나 소리가 듣기 더 편했다구 했지

  • 2011년 11월 14일 오후 1:29

    더 노력해서 내가 부끄럽지 않을 때가 되어도 누가 더 잘 하구 못하구가 아니라 누가 더 마음을 다하고 있느냐로 접근해야지

  • 2011년 11월 14일 오후 1:36

    맞아요. 우리 성가대 세분의 솔로 소리는 천사의 소리 같지요. 그런 소리들이 제가 원하는 소리이구요.

  • 2011년 11월 14일 오후 4:25

    제가 천사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습니다. 행운입니다.

  • 2011년 11월 14일 오후 4:42

    아직도 못들어봤다고요? 그럼 수요일날 들어보세요. 열네 천사의 하모니를요... 귀가 먼저 열려야 입이 열린답니다.

  • 2011년 11월 14일 오후 5:14

    네, 열심히 듣고 노력 할께요.

  • 2011년 11월 14일 오후 6:58

    성지순례에서신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성가대단원들이 많이보이지않네" 라고말씀을 하셨답니다 주일미사뿐아니라 행사에도 적극참여하고 평일미사에도 한번쯤은 참석하면좋을듯싶은데~~~

  • 2011년 11월 15일 오전 12:24

    네....^^;; 마음이 막 찔립니다..모두들 잘 다녀오셨지요? 이야기 많이 들려주셔요..^^

  • 2011년 11월 15일 오전 10:43

    빡쎈 성지 순례였어요....영적과식을 너무했답니다.....^^;; 음 너무좋더라구요....^__^

  • 2011년 11월 15일 오전 10:44

    아 그리고 마지막주에 저희 부부 ME주말에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 2011년 11월 15일 오전 10:45

    아...지휘자님은 두번이나 참석하신것같던데요..더많던가? 단장님도..라우..형도 사진봤어요 태수형도 있었도만...ㅋㅋㅋ

  • 2011년 11월 15일 오후 2:25

    마르꼬 잘했어^^마르띠나와 여행가는 기분으로 즐겁게 다녀와. 좋은시간이 될거야.

  • 2011년 11월 15일 오후 5:08

    축하합니다~마르코씨~또 한쌍의 잉꼬부부 탄생하겠네

  • 2011년 11월 16일 오전 10:37

    아, 부럽다.

  • 2011년 11월 16일 오전 11:59

    나두 정말 부럽다~

  • 2011년 11월 16일 오후 3:35

    저도 부러워요..^^ 언젠간 같이 가게 될 거라 믿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