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동 즈~언~신자 성지순례 덕분에..
저는 거의 1년만에 저희 본당에서 교중미사를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차제에 미사전 차량 교통정리도 맡아서 하고, 미사 후엔 커피 판매도 맡아 할 수 있어서
신자들께 미안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었습니다.
청호동에서 쫒겨난 것 아니냐며 어리둥절해 하시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오랫만에 고향에 온 듯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임신부님께서도 잘 됐다며 함박 미소로 반겨주시고, 같은 쁘레시디움 단원들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더욱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성지순례에 가지 못하신 어느 청호동 신자분께선 고통정리를 하는 저를 보시곤, 우리 지휘자님이 왜 여기서 교통정리를 하시고 계시냐고 하셔서 한참 웃기도 했습니다.
오랫만에 우리 본당성가대 소리를 듣고 싶어서 앞자리에서 미사를 했습니다.
역시 저력있는 성가대라서 그런지 성가대 소리가 우렁찼습니다.
그런 풍성한 성가대 인원이 순간 부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편 우리 청호동 성가대의 소리도 참 많이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성함은 다소 적지만
대체적으로 안정된 음정(그쪽은 음정이 많이 플랫되었습니다.)
그리고 겸손한 음색(그쪽은 소리가 우렁차서 자신의 역량의 120%를 내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고른 음량(그쪽은 한두사람의 소리가 두드러지게 드러났습니다)
소리에 배어 있는 영성(그쪽의 자신에 찬 소리가 제겐 성가라기 보다는 노래로 들렸습니다)
이런 면에서 청호동 성가대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으니까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겠지요.
암튼 타산지석으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힘내시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정말 잘 하시고 계십니다.
휴가
2011. 11. 14. 오전 10:20: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