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의 발전 단계

2011. 10. 31. 오전 11:53:23

글자

혹시 그런거 생각해보고, 느껴 보신 적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여러 성가대를 해보면서 체험한 것들인데요.

성가대 소리가 좋아지면서 주변의 반응 단계가 있드라구요.


1.

성가대 소리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우선 신자들의 노래소리가 커집니다. 성가대의 소리에 힘입어 용기를 갖게 되는 건가 봅니다.

그러다가 성가대 소리가 더 좋아지면
신자들의 소리가 오히려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소리와 성가대의 소리 색깔이 다르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것인가 봅니다. 그래서 자신의 소리를 섞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나 미안함을 느끼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성가대 소리가 더 좋아지면
다시 신자들의 소리가 조금씩 커지면서 성가대 소리와 크기와 색깔의 균형을 이루는 거지요.

주일날 신자들의 소리 변화를 잘 느껴보세요.
지금 우리 청호동 신자들은 어느 단계쯤 와 있는지..

2.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혼자 노래 불러 본 적 있으세요?

성가대 전체의 소리가 좋아지면
단원들의 소리는 오히려 작아진답니다.
자신의 소리를 듣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성가대의 소리가 더 좋아지면
단원 각자의 소리가 다시 커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자신이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듯한 착각으로 자신의 소리를 그 위에서 춤추게하고 싶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성가대의 소리가 더 좋아지면
각자 각자 밸런스가 맞취진 소리를 내며 그 속에서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터득하게 된답니다.

여러분의 소리는 어느 단계에 와 있다고 느끼시나요?

3.

성가대의 소리가 좋아지면
성가대에 들어오겠다는 신자들이 생겨납니다.
같이 노래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나 봅니다.

성가대의 소리가 더 좋아지면
성가대 같이 하자고 해도 왠만한 사람도 망설입니다.
자신의 소리와는 다른 소리라 생각하나 봅니다.
이 때 신자들은 성가대에 질투의 시선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성가대가 튀는 걸 눈에 거슬려합니다.
성가대가 제일 욕을 먹는 때가 이 때입니다.

성가대의 소리가 더 좋아지면
신자들은 성가대에 애정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도와주고 싶어합니다.
영적인 참여쪽을 택합니다.

우리 성가대는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을까요?

 

댓글 11

  • 2011년 10월 31일 오후 12:09

    공감합니다..

  • 2011년 10월 31일 오후 12:16

    제 자신의 단계는 왠지 두번째 인 것 같아요..^^

  • 2011년 10월 31일 오후 2:31

    우리 성가대는 지금 3단계 전반부가 아닐까요? 근데 성가대에 애정을 보이는 사람이 꽤 있어요~이봉금데레사는 성가대 후원자라 하였습니다.ㅎ

  • 2011년 10월 31일 오후 10:02

    제가 느끼기에는 일단계에서 이단계로 넘어가는 과도기 가 아닐까 싶네요....나 때문이야...

  • 2011년 11월 1일 오후 5:25

    저두처음에무척해맸습니다.쥐자님의원하는음색깔과 이성가대화음에난어떤음색을내야하는지....지금얼마안됐지만조금은알것같습니다.발성연습하고있습니다.악기는팽개치고요ㅠㅠ성악에매력이느껴지네요..

  • 2011년 11월 1일 오후 5:30

    연습한만큼 소리가 안나와 속상하기는 하지만 때론 연습하기가 힘들고 벅차기는 해도 즐거운 맘으로 하려 노력합니다.

  • 2011년 11월 2일 오전 11:44

    소리가 좋아지는 비법? 좀 알려주면 좋겠슴다. 각각의 문제점과 고치는법. 연습때 설명만으로는 제 수준엔 이해가 부족.. 해도 잘되는건지 아니건지 잘 모르겠걸랑요^^

  • 2011년 11월 3일 오전 9:42

    비법이란 거 그거 찾기 힘듭디다. 우리 몸의 발성이라는 것이 여러 기관이 조합되서 만들어지는 거라서 수학문제 풀듯이 하나의 정답이 있는게 아닙디다. 더구나 우리가 추구하는 성가의 발성은 몸의 발성뿐 아니라 마음의 발성이 더 크게 좌우하는 것이라서.. 조그만 거 하나씩 찾아 고쳐나가다 보면 발표회가 끝날 즈음엔 훨씬 더 좋은 소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같이 연구하며 노력해보죠.

  • 2011년 11월 3일 오전 9:45

    마르띠나씨.. 출발음을 아랫배에 머금은 호흡에서부터 밀어올리는 연습 해보세요. 거울 보면서 지금으로는 그거 고치면 소리가 많이 좋아질 것 같아요.

  • 2011년 11월 3일 오전 11:42

    크리스티나 자매님 재능도많으시고 긍정적마인드까지 너무좋습니다..본받고싶네요^^*

  • 2011년 11월 3일 오후 8:01

    ㅋ 모두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