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물망초

2008. 6. 23. 오전 9:58:32

글자
1157호(2008.06.20)


 
 
* <하느님도 웃어버린 어린이 기도>
 
 
하느님,
 
요나와 고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래가 요나를 삼켜 버렸데요

이렇게 흥미 진진한 얘기는 처음이예요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정말 못 말리는 아빠예요
 
 
 
 
하느님,
 
우리 옆집 사람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 주세요
 
 
 
 
하느님,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같던 날 있쟎아요

기억하세요?

한번만 더 그랬어면 좋겠어요
 
 
 
 
 
 
 
 

* <공원에서 있었던 일> -줄리 A.만한-
 
 

하느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한 어린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하느님이 살고 있는 곳까지 가려면

먼 여행이 필요하리란 걸 알았다.
 
그래서 소년은 초콜릿과 음료수를 배낭에

챙겨 들고 여행길에 나섰다.

사거리를 세 개쯤 지났을 때 소년은 길에서

한 늙은 할머니를 만났다.
 
 
 
그녀는 우두커니 비둘기들을 바라보며

공원벤치에 앉아 있었다.

소년은 그 할머니 옆에 앉아서 가방을 열었다.

음료수를 꺼내 마시려다 말고 소년은
 
할머니가 배고파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초콜릿을 꺼내 그 할머니에게 주었다.

할머니는 고맙게 그것을 받아들고 소년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할머니의 미소가 너무도 아름다웠기 때문에

소년은 그 미소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할머니에게 음료수를 건네주었다.

할머니는 또다시 소년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소년은 매우 기뻤다.
 
 
 
그들은 그날 오후를 그렇게 먹고 마시고

미소 지으면서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그것밖에는 다른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지자 소년은 피곤함을 느꼈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려고 배낭을 챙겨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몇 걸음 걸어가다 말고 소년은 뒤돌아서서

그 할머니에게로 다가가 꼭 껴안아 주었다.

할머니는 소년에게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잠시 후 소년이 집안으로 들어오자

소년의 어머니가 소년의 얼굴에 나타난

행복한 표정을 보고 놀랐다.

어머니가 소년에게 물었다.
 
 
 
"오늘 무엇을 했길래 넌 이렇게 행복해 보이니?"
 
  

소년이 대답했다.
 

"오늘 하느님과 함께 점심을 먹었어요."
 

엄마가 뭐라고 반응을 보이기 전에 소년이 덧붙였다.
 
 
 

"엄마도 아세요?
 
하느님은 내가 여태껏 본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졌다구요."
 
 
 
 
그러는 동안 그 할머니 역시 기쁨으로 빛나는

얼굴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할머니의 아들이 그녀의 얼굴에 나타난
 
평화로운 표정을 보고 놀라서 물었다.
 
 
 
"어머니,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행복한 표정이세요?"
 
 

그녀가 대답했다.
 

"나는 오늘 공원에서 하느님과 함께 초콜릿을 먹었단다."
 
 
 

아들이 뭐라고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그녀는 덧붙였다.
 
 

"너도 아니?
 
그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더구나."
 
 
 
 
 
 
 
* <건강진단>
 
 
한 병원에서 한 사나이가 건강진단을 하는데

의사선생이 소변을 받아오란다.

그는 재빨리 집에 가서
 
큰 병에 가득 소변을 담아왔다.
 
 
 

의사선생 : “무슨 검사하는데 이렇게 많이 가지고 오셨습니까? ”

남자: “흠, 이왕 가져 왔으니 그대로 해 봅시다.”
 
 
 

검진결과 아무 이상이 없어
 
사나이는 재빨리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
.
.
.
.
.
.
.
.
.

“여보,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단다….

마음 푹 놓으라고 ^^
 
 
 
 
 
 
 
 
"꼬마야 너도 아까 봤겠지만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은 짧단다.

그 짧은 순간에 소원을 빌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니?

바로 소원을 항상 가슴속에
 
담고 있어야 하는 거야.

순간순간 생각나는 소원은 소원이 아니라
 
자신의 모자람을 보상 받으려는 욕심에 불과하단다.

그러니 너도 소원 하나쯤은
 
항상 가슴에 품도록 노력해 보렴(김형호, 나 그대...)."
 
 
 
 
 
 

어제는 오랜만에 날이 좋아서
 
황령산을 넘어 서면쪽으로 내려가는
 
등반을 하였네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요.
 
장마 중이라도
 
운동에 소홀하지 않도록 하세요.
 
 
 
 
 

♬ DANS LE MEME WAGON - MAJORIE NO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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