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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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대 그레고리오 복음
제자들의 기적의 고기잡이 에서,
겟네사렛 호수에서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실 때에 군중들은 그분께 모여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고 합니다.(루카5,1)
예수님은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하신다음 그의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습니다.(루카1, 3)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말씀을 전달하고 나서, 시몬에게 깊은데로 배를 저어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도록 하셨습니다.(루카3,4)
그러자 시몬은 밤새도록 한마리도 못잡았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내리겠다고 하고 그대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은 '들음'입니다.
군중들도 예수님이 전하는 하느님 말씀을 들었고, 어부인 시몬도 그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들음에서 더 좋은 일이, 더 놀라운 일이 드러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들을 줄 아는 사람이 이해하고, 그 들음으로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영리해도 듣지 못하면 전할 수 없습니다.
군중이나 어부 시몬은 예수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올 수 있었고, 제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듣지 못했다면, 그들에게 좋은 일, 또 시몬에게 제자의 역할이 주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아라고 했을 때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가 지시하는 데로 행했습니다.
만일, 시몬이 예수님을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데는 스승인지 몰라도, 고기 잡이에는 문외한 이라는 생각을 해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는 것을 거부하였을 때 그에게는 더 이상 좋은 일을 경험할 수 없었을 것이고, 더더구나 그분의 제자가 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몬은 그의 말씀을 거부하지 않았고, 고기잡는 어부, 기술가진 어부임에도 자만하지 않고 그의 말씀을 들었기에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고, 그분의 제자로 불림을 받습니다.
인간의 지식과 기술과 전문성보다 더 깊은 경륜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예수님 이십니다.
종종 우리는 예수님의 창조 지혜와 지식보다 우리의 기술이나 지식과 방식을 더 추구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줄곧 살아가기도 합니다. 자만 자족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말씀, 그분의 창조 지혜를 믿어야 하고 이것은 인간의 모든 지식을 넘어 심오하며, 모든 것을 이루는 지식임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시몬이 그분의 지식과 지혜를 믿고 행한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해야, 그렇게 들어야 좋은 일, 주님의 제자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