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부활시기

2006. 3. 3. 오전 12:14:15

글자
 

28. 부활시기


부활시기는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강림 대축일까지의 50일간을 의미하는데, 이 기간  동안 우리들은 50일을 마치 하루의 축일 혹은 하나의 큰 축제와 같이 기뻐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활은 인류 구원 사업의 절정을 이룬 사건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의 권세에서 영원히 승리하신 날이고, 또한 모든 축일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축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당신이 부활하심으로써 죄에 물든 우리 인류를 절망에서 희망으로, 죄악에서 은총으로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에로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부활시기에 이루어지는 전례의 특징을 살펴보면 사순시기 때 하지 않던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다시 노래하고, 사제의 제의는 백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삼종기도는 부활 삼종기도로 바뀌게 되는데, 기쁨과 승리의 자세인 서 있는 자세로 삼종기도를 바칩니다. 

또한 제대를 보면 항상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부활초를 켜 놓게 됩니다.  이 부활초는 부활 성야 때 축성해서 성령강림까지 제대 옆에 두고 전례를 거행하는 동안 켜 놓습니다. 

이 부활초는 에집트에서 탈출하는 이스라엘을 비추며 앞장서서 인도하던 불기둥을 상징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불기둥의 모양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으며, 그리스도께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구원에로 인도하신다는 표지를 의미합니다.

이 부활초에는 구원의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영원성을 상징하기 위하여 희랍문자의 첫 글자인 Α(알파)와 끝 글자인 Ω(오메가)를 새기고 그 해의 숫자를 박아 넣는데, 이것은 온 세계가 주님의 통치하에 있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또한 다섯 개의 향덩이를 십자형으로 꽂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러운 상처로 세상을 구원하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부활주일을 정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면, 처음에는 부활을 정하는데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325년에 있었던 니체아 공의회에서 "춘분이 지난 후 만월 다음에 오는 첫 주일"을 부활주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부활 시기에 행하는 관습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부활 때에는 새 옷을 입는 관습이 있는데, 이것은 초대 그리스도교 시대부터 있었던 관습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우리가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에 그것을 의미하기 위해서 새 옷을 입는 것이고, 거룩한 생활에 대한 외적인 고백입니다.


다음은 부활 행렬인데, 이것은 중세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그 형태가 중부 유럽 국가에서는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관습입니다.  이 행렬은 부활주일 대미사 후에 이루어지는데, 행렬의 맨 앞에는 꽃으로 장식된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상을 어떤 지방에서는 부활초를 맨 앞에 세우고 기도하며, 또는 노래를 부르며 행렬합니다.  이 행렬을 하는 목적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다는 것,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축복과 기쁨을 온 세상에 드러내고, 그리스도의 승리가 곧 우리의 승리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음은 부활 때 어린양의 고기를 먹는 관습인데, 부활 축제기간에 파스카의 희생제물이 되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어린양을 먹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풍습이 발전해서 부활 식탁에 과자나 설탕으로 어린양의 모양을 만들어 놓고, 그 다음에 승리의 기를 꽂고, 그 주위를 꽃과 초, 그리고 부활 달걀 등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날이 기쁜 축제일임을 연상케 해 주는 상징으로서 우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부활 달걀입니다. 옛부터 달걀은 봄이나 풍요, 생명의 상징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달걀이라는 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죽은 것같이 보이지만 그 안에 생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걀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러이 부활하신 돌무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활 달걀에 아름다운 색깔과 도안을 하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더욱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치장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부활토끼인데, 이 부활토끼는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 우리의 영혼이 깨끗하고 순결해질 수 있다는 것을 흰토끼의 털의 색깔로서 설명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교회에서는 부활백합을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백합은 모양과 형태가 뛰어나게 아름답고, 빛나는 흰색과 청순함과 우아함이 있기 때문이고, 이외에도 항상 아름다움과 완전성과 선의 상징하는 꽃으로 백합을 생각하기에 백합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더욱 영광스럽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이 꽃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10분 교리4 -전례시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