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성탄시기

2006. 3. 3. 오전 12: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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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성탄시기


성탄시기는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심을 특별히 기념하는 시기로 성탄절 즉 12월 25일부터 주님세례축일 전까지를 성탄시기라고 합니다.  성탄이란 여러분이 다 잘 알고 계시듯이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모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심을 성탄이라 하고, 이를 기념하는 날이 바로 성탄축일, 우리가 쉽게 부르는 크리스마스입니다.

대림시기가 주님이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것을 준비하는 시기인 반면, 성탄시기는 주님이 오신 것을 기뻐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대림절은 속죄와 통회의 의미로 자색의 제의를 입지만 성탄시기는 기쁨과 즐거움의 색깔인 흰색을 사용하는데, 이 흰색은 완전한 색깔을 의미하면서 천주성과 순결과 행복의 상징입니다.

성탄이 우리에게 주는 몇 가지 의의가 있는데, 먼저 성탄은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구원해 주시겠다고 한 약속이 실현되기 시작했다는 것과, 참된 생명의 빛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들어왔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행복을 추구하고 갈망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성탄은 복된 소식, 즉 복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에서 나시고, 하느님으로부터 나셨음은 바로 우리의 스승이고, 또 우리를 구원해 주실 수 있는 분임을 알려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심으로 해서 유다 백성에게만 한정되어 있던 선민사상과 구원사상이 온 인류에게 파급되었기 때문에 성탄은 온 인류를 하느님의 자녀로 탄생케 한다는 큰 의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크리스마스라는 말과 산타클로스, 그리고 구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Christmas)라는 말의 어원은 중세에 사용되던 크리스테스 마쎄(Christes Masse)라는 말에서 생겼는데 이 말은 "그리스도의 미사" 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프랑스에서는 "노엘", 독일, 스위스에서는 "거룩한 밤", 이태리에서는 "좋은 탄생"이라는 말로 부르고 있습니다.

초세기에는 사람이 태어나는 생일보다는 사망일을 더 기념하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354년 로마 리베리우스 주교가 12월 25일을 예수님의 생일로 정하고, 5세기 초 그 날짜를 예수 성탄 축일로 정식 선언하면서 오늘날까지 이 날이 크리스마스가 되어 세계적인 최대 축일로 경축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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