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복권을 본떠 만든 대권 복권이 나왔다.
복권을 긁어서 '대통령' 세개가 나오면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대권 후보들이 모두 모여서 복권을 긁어 댔는데 모두 꽝이었다.
구석에서 복권을 긁던 정몽준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2개를 긁었는데 2개 모두 '대통령이 나온 것이다.
나음을 가라앉히며 나머지 한 개를 조심스럽게 긁는데 첫 글자 '대'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흥분한 정몽준이 감격스러운 얼굴로 만세를 부르며 복권을 집어 던지고 밖으로 뛰처나갔다.
"만세! 내가 대통령이다!"
나머지 사람들이 실망한 얼굴을 하고 있을 때, 이회창이 부러움에 차서 정몽준이 던지고 나간
복권을 마저 긁어 보았다.거기엔 이런 글자가 새겨져있었다.
'대 걸 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