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

2004. 10. 25. 오전 12:31:50

글자

어느 노부부

 

어느 노부부가 20층이 넘는 고층 아프트에서 살고 있었다.

어느날 쇼핑을 하고 와 보니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있었다.

노부부는 사온 식료품 중에 아이스크림 등 녹기 쉽고 상하기 쉬운 것들이 있으므로

힘들지만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노부부는 올라가는데 지루하지 않게 서로 번갈아 가며 농담을 주고 받기로 했다.

노부부가 마침내 자신들의 아파트 층까지 도착했을 때 남편이 머뭇머뭇하며

자기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할멈, 방금 재미있는 농담이 하나 생각났어.'

 

'먼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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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아파트 열쇠를 두고 왔어.....'

 

출처 : 중앙일보

댓글 2

  • 2004년 10월 25일 오전 11:23

    웃음이지만 맘에 와닿네요.내 생활과 비스므리해서 . . .어쩔 수 없는 나이 듦에 대한 슬픈 자화상인걸 . . .

  • 2004년 10월 25일 오후 9:06

    정말로 나이와 더불어 심해지는 건망증...제 자신을 보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