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련변 수도자들

2004. 11. 1. 오전 12:19:27

글자


    ... 고조 저희 련변 수도자덜은.....



    수도생활 5년차? 고건 수도자축에 끼지도 못함돠!

    수도원 짠밥 10년차 정도믄 혼자 삼종기도나 조금 할 수 있갔구나~~~함다.

    수도원 생활 20년정도는 해야 고저 저게 혼자 성서공부 교재를 고를 수 있갔구나.. 함다.


    50년 정도 하면 이제 연륜이 묻어남다.

    기도하다가 실수해서 말 바꾸는 일 절대 업씀다.

    눈 감고 팍팍 질러대도 시편 서너편 정돈 나옴다.

    이제 70년 쯤 하면 이거 장난 아님다.

    미사 드릴 때 대충 흘낏 앉아 들어도 강논내용 다 알고 성가도 줄줄 욈다.

    어쩌다 기도한답시고 어줍잖게 눈감고 있으면 다른 90년차 수사들이

    고저 "무슨 걱정거리 있네? 기도제목 말하라우~" 하고 위로해줌다.


    130 년차 수사는, 보고 난 영성서적만 도미노로 쌓아도 다 넘어질라면 석달 열흘 걸림다.

    200 년 정도 하믄 이단인지 아닌지는 초월한 상태임다.

    성서 외경도 살펴보고, 가끔 여호와의 증인에게 전도도 함다.

    어줍잖은 영어실력 가지고서리 련변말로 몰몬교도에게 전도도 함다.


    200년차쯤 되믄 말임다, 성당에서 신부들 성사찰고 문제 낼 때 자문 요청 해옴다.

    250년 정도하믄 가톨릭대에서 강의 요청함다.

    가톨릭대 시험 볼 때 셤감독 나감다.

    수험생들 하나 풀기도 바쁜 시간에 기도하고 열 개 다 품다.

    그러고도 시간 남아서 묵주기도 500단까지 함다.

    물론 점수는 하느님께 맡김다. 믿음대로 된다고 끝까지 믿슴다.

    이때까지 눈물 닦은 휴지만 모아놓고시리 63빌딩에서 떨어져도

    뼈가지 하나 안 부러지고 무사함다.

    수도원 생활 1년차였습니다...


    갑자기 밖에서 ''불이야!''하는 소리가 들렸슴다!

    나가보니 성당 위에서 엄~청나게 큰 불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다른 수사님들과 신자들이 우글우글 모이기 시작했슴다.!!!

    전 처음에 남대문시장에 불이 난 줄 알았슴다!!

    아니었슴다!!!

    그것은...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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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5000 년 묵은 수도자가 성당에서 기도할 때 내려오는

    성령의 불이었던 것이었더랬었습네다.



    - 퍼온 글 -







댓글 1

  • 2004년 11월 1일 오후 6:41

    와~아~, 넘 재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