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2일 목요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손가락 (루카11,14-23)
제1독서<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민족이다.>(예레7,23-28)
23 주님께서 “나는 내 백성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될 것이다.’
24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25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내 모든 종들, 곧 예언자들을 날마다 끊임없이 그들에게 보냈다.
26 그런데도 그들은 나에게 순종하거나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목을 뻣뻣이 세우고 자기네 조상들보다 더 고약하게 굴었다.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씀을 전하더라도 그들은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부르더라도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은 민족이다. 그들의 입술에서 진실이 사라지고 끊겼다.’”
화답송시편 95(94),1-2.6-7ㄱㄴㄷ.7ㄹ-9(◎7ㄹ과 8ㄴ) ◎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어서 와 주님께 노래 부르세. 구원의 바위 앞에 환성 올리세. 감사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세. 노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
○ 어서 와 엎드려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이 이끄시는 양 떼로세. ◎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므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 광야에서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나를 시험하였고,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았다.” ◎
복음<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루카11,14-23)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제1독서(예레7,23-28)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23~24)
예레미야서 7장 23절은 직접화법을 사용하여 번제물과 희생제물에 대해 명령하기 전에 하느님께서 출애굽 직후에 우선적으로 명령하신 중요한 요구사항이 바로 순종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을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진정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드리는는 것보다 낫고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숫양의 굳기름보다 낫습니다.' (1사무15,22)
예레미야서 7장 23절에서 하느님께서 명하신 것으로 제시되는 것은 '내 말을 들으라'는 요구이다. 풀이하면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는 요구이다.
여기서 '너희는~들으라'에 해당하는 '쉬므우'(shimu)는 '듣다'란 의미 뿐만 아니라 '순종하다'란 의미를 지닌 '샤마으'(shamah)의 능동 명령형 동사이다.
또한 '내 말을'(내 목소리를)에 해당하는 '베콜리'(beqolli)는 전치사 '뻬' (be)에 '목소리', '소리', '말'이란 의미를 지닌 명사 '콜'(qol)에 1인칭 남성 단수 접미어가 부착된 형태의 표현이다.
여기서 사용된 전치사 '뻬'(be)는 종종 주어가 목적어에 대해 인격적으로 위탁함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여기서 그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하느님의 목소리, 하느님의 말씀에 대하여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이같은 본문의 표현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선민들에게 제사 이전에 당신을 향한 인격적 신뢰, 그리고 그에 따른 순종을 요구하셨음을 말씀하신다.
이러한 본문의 표현은 당시 선민들이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지도 않았으며, 그에 대해 순종하지도 않았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을 향한 인격적 신뢰와 순종의 자세없이 드리는 제사는 분명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무의미한 것이었으며, 더 나아가 하느님을 비인격적인 자연물 등을 신격화한 우상처럼 취급하는 가증하고 역겨운 것, 죄악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레미야서 7장 23절은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그들이 얻게 될 축복이 제시된다. 그것은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는 것이다.
즉 하느님과 계약적 관계를 소유하게 되며, 하느님의 소유가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의 배경이 되는 탈출기 19장 5절에는 '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 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다만 하느님의 소유, 곧 하느님께 소속되어 있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며 특별히 보존하실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표현이다.
하느님의 이러한 말씀은 당시 남부 유다 백성들도 역시 상기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들은 이처럼 하느님의 소유, 하느님께 소속된 자로 인정받기 이전에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야 했다.
그들은 사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제사 의식만으로 자신들이 하느님의 특별한 소유, 하느님의 보호를 받아 누리는 자들이라고 확신하였고 자부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먼저 지켜야 하고 행해야 할 것이 제사가 아니라 순종에 있음을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하느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라는 명령을 주시며 '그러면 너희가 잘 될 것이다'라는 약속을 제시하신다.
이것은 주님의 율법을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안전과 유익, 선한 삶 등의 축복이 주어짐을 보여준다.
여기서 '그러면 너희가 잘 될 것이다'라는 표현은 앞서 제시된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는 표현과 대구를 이룬다.
이것을 감안할 때 주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주님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란, 바로 하느님께서 그들의 하느님이 되시며, 그들이 하느님의 백성이 됨으로써 하느님과 일치하는 은총, 하느님의 보호와 위로, 돌봄을 받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 역시 형식적 제사 의식만으로 축복을 기원하는 남부 유다 사람들의 행동과 태도가 신앙의 본말(本末)을 왜곡한 것임을 확인시켜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예레미야서 7장 24절에서는 점층법을 사용하여 남부 유다 백성의 불순종이 점차 악화되어 결국 배반으로 치닫고 말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가장 먼저 제시되는 남부 유다의 반역의 면모는 '그들은 순종하지도 않고'이다.
이것에 해당하는 '로 샤메우'(lo shameu)는 히브리어에서 가장 강한 부정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부정어 '로'(lo)와 '듣다', '순종하다'라는 의미의 동사 '샤마으'(shamah)의 완료형이다.
이것은 '그들이 순종하지 않았다'라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아예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다.
두번째로 제시되는 것은 '귀를 기울이지 않고'이다.
여기서 동사로 사용된 '힛투'(hittu)는 '뻗다', '펴다', '기울이다'라는 의미의 동사 '나타'(nata)의 사역형으로서 앞서도 사용된 부정어 '로'(lo)와 더불어 사용되어 듣지 않으려는 고의성이 강조된 표현이다.
이어서 세번째로 제시되는 것은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이다.
여기서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와 '고집스럽게'란 표현은 그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대체하여 자기들의 행동의 원리로 삼은 것이 무엇인지를 고발한 것이다.
특히 '걸었다'에 해당하는 '와이엘레쿠'(waielleku)는 계속적 의미의 접속사 '와우'(wau)에 '걷다', '실행에 옮기다', '행하다'란 의미를 지닌 '얄라크' (yallak)동사의 능동 미완료형으로 즉각적인 행동, 또는 실천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즉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과 거절로 일관하였으며, 즉각적으로 그것을 대체할 것으로 자신들의 악한 본성, 사악한 마음의 꾀를 따르며 그것이 요구하는 것에 주저함없이 순응하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시되는 것은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이다. 여기서 '뒤를 향하였다'는 것은 '등을 내게서 돌렸다'는 뜻이다. 고대 사회에서 그 누구도 왕의 앞에서 등을 보여서는 안되었다. 설령 왕 앞에서 물러날 때에도 뒷걸음질하여 물러나야 했다.
일반적으로 등을 보인다는 것은 변덕, 변절, 변심, 배신을 의미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앞이 아니라'는 말은 '그 얼굴을 나에게 향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누군가에게 얼굴을 향한다는 것은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자비와 은혜를 구한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얼굴을 향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를 질시하고 미워하고 인격적으로 모독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즉 본절은 아주 쉬운 회화적 표현을 통해 인격적으로 하느님을 모독한 선민들의 죄악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자]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서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하여 가르치신 예수님께서(루카 11,1-13 참조) 이제 군중을 만나십니다.
앞서 제자들과 만남에서 기도를 통하여 드러나는 아버지의 본질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면, 이제는 반대자와 빚는 갈등과 깊어지는 적대감이 핵심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는 기적을 보여 주시는데, 이에 군중은 세 가지로 반응합니다.
먼저,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놀라워하지만, 이어서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기적을 일으켰다고 비난하거나 표징을 요구합니다(11,14-16 참조).
이처럼 구마 기적은 한편으로는 신적 능력을 지니신 예수님의 정체를 드러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반대자와 논쟁을 벌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군중은 예수님의 기적을 지켜보고도 그가 누구이며 무엇을 행하였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반대자는 예수님을 사탄의 하수인으로 설정하여 그분의 활동과 영향력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보여 주신 기적 행위를 변호하십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사탄의 하수인도 아니시고 마귀들을 제압하는 마술사나 마법사도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시는 기적 행위로 베엘제불의 힘을 뛰어넘는 전능하신 하느님의 힘을 보여 주고자 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기적 행위를 통하여 그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역동적 현존을 체험하도록 초대합니다.
만약 누군가 예수님과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체험한다면, 그는 예수님을 베엘제불의 종으로 왜곡하지 않으며 하늘에서 내려오는 또 다른 표징도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진만 안젤로 신부)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시간(時間)은 죽음을 향(向)한 생명(生命)
복음(루카11,14-26)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 영적으로 듣자 - 진리의 말을 못하는 이가 진리의 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제 묵상했듯, 성령께서 함께 하시고 이끌어 주어야만 진리를 깨닫고 진리의 말을 할 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 그 이타의 사랑이 새 계명, 새 계약의 완성으로 곧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다.
(요한14,6)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15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 그 진리를 모르니 억지소리, 말들을 하는 것이다. 진리를 말 못하는 이들이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 아들들은 하느님의 힘으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쫒아냈다.
19ㄴ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십계명, 율법을 열심히 지킨 그 ‘인간의 의로움으로 하늘,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하는 마귀들’을 쫒아내신 것이다. (인간은 자기 자랑을 위해 의로워지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사랑을 자랑하기 위해 의로워진다.) 하느님의 뜻, 구원의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이름으로만 쫒아낼 수 있다.
*하느님의 손가락- 마태복음은 ‘하느님의 영(靈)’이라고 전한다. 곧 하느님의 힘, 능력이다. 또한 십계명(율법)을 구원에 이르도록 다 완전하게 지켜낼 수가 없기에, 하늘(구원)에 이를 수 없기에 예수님께서 대속으로 다 이루셨다. 그렇게 새 계명(계약)을 다 이루셨기에 우리의 구원이 완성된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 마귀의 유혹에 빠져 십계명(율법)을 힘으로 무장하며 안심하는 이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 십계명의 의로움보다 더 힘센- 그 십계명(율법)의 실체, 새 계명(계약)을 진리로 증언하실 성령께서 자신을 위한 의로움, 그 힘을 빼앗아 버리고 구원에 이르게 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 십계명을 인간의 의로움을 위한 말로 하는 이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 그 구원의 의로움에서 흩어버리는 자들 이다. 계명(율법)지킴은 하느님의 자녀(백성)가 된 자들에게 요구되는 열매이지 구원의 조건이 아니다.
24쫒겨난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 우주 만물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지어졌고, 지탱하고 있다. 곧 더러운 영이 찾는 물(진리의 영, 말씀)없는 곳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인간의 마음, 본능이 물이 없는 곳이다. 그것을 아는 마귀(더러운 영)는 자신이 쫓겨난 그 인간에게 돌아가 보려는 것이다.
25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 인간 본능의 계명(율법)으로 열심히 지킨 그 자기 의로움으로 정돈이 되어 마귀, 자신을 쫓아내었던 ‘물(진리의 영, 말씀)이 말끔히 치워진 것’을 보게 되면~
26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로마8,9) 9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 확신이 없는 이는 말씀을 매일 공부(工夫)하고 묵상하면 된다. *물(진리의 영, 말씀)이 비도록 육적인 삶으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 그것이 어리석음, 계으름, 악(惡)이다.
(에페5,16-17) 16 시간을 잘 쓰십시오. 지금은 악한 때입니다. 17 그러니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십시오.
= 시간을 잘 쓰십시오(엑사구라죠- 시간을 건져 올리다) 땅, 육적인 시간, 곧 육의 목숨, 영광을 위한 그 영원이 없는 시간에서 하늘의 생명, 영의 영광을 위한, 그 영원을 위한 시간을 잘 쓰라는 것이다.
(잠언26,16) 16 게으름뱅이는 재치 있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7, 안식)보다 자기가 더 지혜로운 줄 안다.
(코헬10,18) 18 못된 게으름 때문에 들보가 내려앉고 늘어진 두 손 때문에 집에 물이 샌다.
(집회27,12) 12 지각없는 자들과는 너의 시간을 줄여라. 그러나 사려 깊은 이들과는 시간을 늘려라.
(로마8,10) 1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은 것이 되지만, 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 보호자 성령님! 시간이 생명임을 자각(自覺)하여 그 생명을 지기자랑(義)으로 낭비하지 않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사순 제3주간 목요일 복음(루카11,14~23)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0)
'손가락'에 해당하는 '닥튈로'(daktylo; the finger)인데, '하느님의 손가락'은 하느님 자신을 가리키는 구약적 표현이며(탈출8,19; 31,8; 신명9,10), 특히 하느님의 능력을 의미한다(시편8,4).
그러나 하느님의 능력을 표시하기 위해서 더 흔하게 '하느님의 손'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탈출7,4.5; 9,3).
루카 복음 11장 20절과 병행되는 마태오 복음 12장 28절에는 '하느님의 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루카3,22; 4,1.18참조).
구약의 표현에 있어서 '하느님의 손'과 '하느님의 영'이 의미상 거의 동일하게 사용되었음을 볼 때(1역대28,12), 루카와 마태오 복음사가는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말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미 ~와 있는 것이다'로 번역된 '엡타센'(ephthasen; has come)은 '도달하다', '앞서오다'는 뜻이 있는 '프타노'(phthano)의 부정과거형이다.
따라서 이것은 '하느님의 나라가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실현되기 시작했다'는 뜻이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마귀들을 쫓아내는 그 시점에 이미 하느님의 권세가 사탄의 권세를 물리쳤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이 사탄의 지배 아래 있는 세상(에페2,2) 가운데 하느님의 지배가 시작되었음을 증거해 주는 것이라면, 여기서 종말론적인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성취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해석이 기능한 또하나의 이유는 '너희에게'에 해당하는 '에프 휘마스' (eph' hymas; to you)라는 표현이 미래의 청중이 아니라 지금 예수님 앞에 있는 군중들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신 사건은 단순한 구마 기적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종말론적인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하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된 상징적 사건 중의 하나이다.
2026년 03월 12일 목요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김재형 베드로 신부)
농사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농사가 자식 농사라고 합니다.
부모가 아무리 사랑을 쏟고 정성을 기울여도 자녀가 그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도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해서 사랑하는 당신의 자녀, 이스라엘을 향하여 그 어려움을 드러내십니다.
순종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으며 제 고집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적하십니다.
수많은 예언자를 보내시어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은 아버지의 뜻을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역사 안에서 드러나는 진실이 있습니다.
바로 끊임없이 흘러넘치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를 통하여 때로는 엄하게 꾸짖으시고 무서운 표징으로 단련시키셨지만, 언제나 먼저 다가오시고, 마음을 돌려 돌아오는 이를 너그럽고 자비롭게 품어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결코 변함이 없습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여다보면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과연 어떤 태도로 그 말씀을 듣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나아가고 있습니까?
성경을 통하여, 성사를 통하여, 가족과 이웃을 통하여 끊임없이 들려오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고도 그분께 응답하기를 미루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다시 귀를 열어야 합니다. 경청이야말로 신앙의 첫걸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의 귀를 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의 가족과 이웃도 말하는 입보다 먼저 듣는 귀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순간, 누군가의 말 한마디를 제대로 듣는 그 순간, 우리의 구원은 조용히 시작됩니다.
오늘은 귀를 열어 봅시다.
(김재형 베드로 신부)
[사순 제3주간 목요일]
해방 자유를 주는 것이 진리이다. 예수님의 진리
(루카11,13-23)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 듣지 못해서 말을 못하는 것이다. 곧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는(주시는) 진리의 말씀을 듣지 못해 말 못 한다는 것이다.
오늘독서(예레7,27-28)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씀을 전하더라도 그들은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부르더라도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은 민족이다. 그들의 입술에서 진실(진리)이 사라지고 끊겼다.’”
= 곧 마귀(뱀)가, 하늘의 대속, 그 진리의 말씀을 사람의 말, 법으로 속인 그 거짓 가르침으로 하늘의 대속, 그 진리를 듣지 못하게 해 진리의 말을 할 줄 몰랐던 이가 진리의 말을 하게된 것이다. 성령의 힘으로 쫓아내신 것이다.
(마태12,28) 28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 인간의 욕망에서 나온 모함이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적대시 한다는 것이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 아들들, 앞 13절에 아버지께 請해 성령을 받은 아들들이다. 그들 안에 성령께서 재판관이 되신다는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탈출31,18) 18 하느님께서는 시나이 산에서 모세와 말씀을 다 하신 다음, 당신 *손가락으로 쓰신, 돌로 된 두 증언판을 그에게 주셨다.
= 곧 하느님의 계명(말씀, 뜻, 영)으로 마귀(뱀)의 거짓 말, 계명을 쫓아내신 것이고, 하느님의 뜻인 말씀, 계명이 하느님 나라다. 어제 묵상했던 하느님의 말씀에 사람의 뜻, 생각을 보태고 뺏던 그 거짓을 쫓아내신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목숨)은 안전하다.
= 땅, 인간들의 계명으로 안전한 사람이다. (허나 구원의 힘, 가치도 없고-이사64,5 완전할 수도 없다-야고2,10)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 하늘의 힘, 진리 곧 성령이시다. 육의 욕망이 부서져 영으로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말씀이시다. 그것이 구원이기 때문이다.
(루가12,51) 51 “내가 세상(육)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요한3,3)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 위로부터- 직역하면 위에 것, 성령이다.
(루가12,4-5) 4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5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 예수님의 편에 서서 - 육의 만족을 위해 살게 하는, 곧 하늘의 만족, 구원을 모르게 하는 마귀, 뱀의 거짓말(가르침)을 부수고 예수님께 돌아와 하늘의 생명(말씀)을 받게 해야 하는 것이다.
(마태7,15) 15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 율법(제사와 윤리)의 의로움으로 구원을 못 받게 한다.
(마태24,24) 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 할 수만 있으면 선택된 이들까지 *속이려고 큰 표징과 이적들을 일으킬 것이다.
= 보이는 큰 기적 등으로 보이지 않는 기적, 곧 흙의 존재를 하늘의 존재가 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대속, 그 진리, 그 큰 기적을 못 보게 한다.
(1요한4,1) 1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 세상의 지혜, 감동적인 말과, 하느님의 지혜인 그리스도의 희생, 대속, 그 감동적인 말씀을 분별해서 들어야 한다. 세상의 말은 흙의 존재로 땅에 영원히 갇히게 하고,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한 하늘의 존재로 재 창조 하시기 때문이다. 도덕과 윤리로 잘 살아야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대속, 그 진리로 구원 받았음을 깨달은 이들에게서는 도덕과 윤리의 삶이 나온다는 것이다.
♱ 천주의 성령님, 당신을 청(請)하고 구(求)합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진리를 분별하게 하소서.
~아멘!!!
[사순 제3주간 목요일] (한창현 모세 신부)
오늘 복음에서는 말을 못 하는 이가 말을 할 수 있도록 마귀를 쫓아내신 예수님의 행동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 가운데 특별히 두 부류의 사람들이 다루어집니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서 마귀를 쫓아낸다고 말하는 부류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그분께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요구하는 부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그 말씀의 내용을 보면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생각에 대한 일종의 답변인 것 같습니다.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서 마귀를 쫓아낸다는 생각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듯합니다.
마치 베엘제불의 힘을 빌렸을 것이라는 생각도 그럴 만하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아예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이미 표징을 보여 주셨는데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다른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이 모습은 제1독서에 나오는 예레미야 예언자 시대의 사람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이미 말씀을 전하셨지만,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훈계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을 포기하신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는 표징을 보여 주실 때 적어도 그들은 그 자리에 주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도 시련 속에서 하느님께 구체적인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이미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있음을 결코 잊지 않을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한창현 모세 신부)
[사순 제3주간 목요일]
말 못하는 벙어리 치유
복음(루카11,13-23)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 주님의 기도 후에 약속하신 성령이시다. 곧 죄인인 우리가 하느님을 아버지로, 그분의 아들이 되도록 그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심을, 그리고 일용 할 양식을 구원의 말씀으로 먹게 해 주실, 또 이웃을 용서하고 하느님 아버지께 용서 받을 수 있도록, 또 세상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실 분이 성령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올바른 기도를 할 수 없기에,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우리의 뜻, 소원을 위한 기도밖에 할 줄 모르기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영(靈), 성령을 우리에게 보호자로 보내주신 것이다.
(1코린2,9-10) 9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되었습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 10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것들을 바로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로마8,25-26)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26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로마8,9) 9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 그러니 성령님과 함께 주님의 기도가 이루어지도록, 우리의 뜻이 하느님에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우리에게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신앙의 목적인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성령께서 성경 말씀을 하느님의 듯으로 올바로 깨닫게 해 주시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말씀에 사람의 생각으로 보태고 뺀, 그 사람의 말(계명)로 보게 되면 하느님의 뜻, 말씀, 곧 진리를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된다. 그래서 오늘 벙어리 치유 말씀으로 이어진 것이다.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 하느님의 뜻을, 아버지의 말씀을 진리로 말하게 된 것이다. 그 진리를 말하지 못하도록 하늘 아래 헛된 것을 참이라고 속였던, 그 거짓말을 주었든 마귀를 쫓아낸 것이다. 말씀이 있는 그 어디서나 하느님 나라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 아들들, 기도로 성령을 청(請)하고, 구(求)하고, 받아, 하느님의 아들이 된 이들이다.(루가11,123참조)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하느님의 손가락, 하느님의 능력이다. 곧 구원의 힘인 말씀으로 쫓아내셨기 때문이다. (탈출8,16-19 마태8,16 참조)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힘, 말씀, 지혜로 오셔서, 우리 가운데 계신 하느님의 나라이신 것이다.(요한1,14 루가17,21 참조)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먼저 예수님을 더 알아보자~
(요한3,16.34-36)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속죄 제물-새 계약)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독생자)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 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35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 *순종, 율법과 세상의 힘인 그 힘센 자신을 부인(버림)하고, 죽이고, 참 크신 힘이신 예수님께 들어가 그분의 지체가 되어 아들이 되는 것이 순종이다. 또한 예수님으로 자신의 힘이 커져 있다면, 그 힘센 자신을 부인하고, 버리고, 죽여야 한다.
그런데 더 힘센 하느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그 사람의 힘을 뺏어, 해체시켜 버리심으로 그 사람을 전리품으로 갖으신다. 곧 구원이다.그것이 본문 22절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이끄심으로 자신이 하늘아래 헛된 존재, 짐승일 뿐임을 깨닫고 예수님께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코헬1,2-14. 3,18 참조)
*의인(義人)과 악인(惡人)의 구분은, “아들 안에 있느냐, 아니냐”로 구분되어 지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자를 의인,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자를 악인이라 하신 것이다.
독서(牘書)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예레7,23-24)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3 “나는 내 백성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될 것이다.’ 24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 뒤를 향한 길, 곧 지나간 옛 계약, 첫 계약인 율법으로 자신들의 힘(뜻, 의)을 위한 그 악한 길을 고집(固執)하며 앞을 향한 길, 곧 그리스도의 대속, 그 피ㅏ의 새 계약으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신의 힘을 부인하는, 버리는, 죽이는 그 의의 길을 가지 않았다는 말씀이다.
(히브8,13) 13 하느님께서는 “새 계약”이라는 말씀을 하심으로써 첫째 계약을 낡은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낡고 오래된 것은 곧 사라집니다.
☨하느님의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힘센 내가 죽고, 더 힘센 당신의 전리품으로 하느님의 아들이 되게 하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