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년만 '4월의 눈'/美대학서 한국계 총기난사 7명 사망

2012. 4. 3. 오후 8: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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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내리는 봄눈
2012.04.03 14:13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3일 오전과 낮 한때 서울에서4월로는 19년 만에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를 통과하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경기 북동지방과 강원도에 눈이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4월의 눈이 내린 것은 1993년 4월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눈이 서울에는 쌓이지 않았다. 그러나대관령 7㎝, 속초 6㎝, 북강릉 2.6㎝ 등 강원도 지역에는쌓였다.
눈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점차 그치겠다.
그러나강원도와 경북 북부지방은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일시 받아 밤까지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겠다.

3일 오후부터는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물러가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크게 내려가겠다.
또 4일부터는 평년보다 기온도 낮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19도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6일까지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교차가 심해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4월 눈

<내일 날씨> 전국 강풍 조심, 한낮 11∼19℃, 오늘 서울 1993년 이래 눈 관측 기록

4일부터 전국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많이 낮아지고 낮과 밤의 일교차도 10℃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므로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비닐하우스, 입간판 등 시설물관리에도 철저히 해야겠다.

내일 우리나라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지방은 오후에 가끔 구름 많겠다고 기상청은 3일 예보했다.

경기북동내륙과 강원도영서지방은 내일 오후 늦게부터 밤사이에 대기불안정에 의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늘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를 통과하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경기북동지방과 강원도에는 많은 눈이 내려 4월 적설 중 최고 순위를 경신하였고, 서울에서는 1993년 4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4월에 눈이 관측되었다. 또한,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4월 일 최대순간풍속이 1위를 경신한 곳이 많았다.

내일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4∼6℃로 오늘보다 낮거나 비슷하고, 낮 최고기온은 11∼19℃로 오늘보다 높겠다.

기상청 전망에 따른 주요지역별 내일 최저·최고 예상기온(이하 단위: ℃)은 서울 3/13 수원 2/12 인천 3/11 대전 1//14 청주 2/15 강릉 2/14 춘천 -2/13 광주 2/15 전주 2/15 부산 6/16 대구 2/18 제주 6/16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모든 해상과 동해 모든 해상에서 3.0~6.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오후에 2.0~5.0m로 조금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오전에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오후에 1.5~3.0m로 점차 낮아지겠다.


 
봄눈이 내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교정에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4월에 서울에 눈이 내린것은 19년 만이다. 기상청은 오후에는 눈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이 비바람에 우산이 날려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기상청은 전국이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린 후 낮에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늦은 오후부터 눈·비가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활짝 핀 개나리꽃 위로 굵은 함박눈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꽃망울 탐스러운 목련에도, 화사하게 피어난 매화꽃에도 4월 봄눈이 쌓입니다.

함박눈은 아침부터 쏟아지기 시작해 강릉에 5.1cm, 속초엔 7cm가 쌓였습니다.
4월 눈으로는 강릉은 64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설악산과 향로봉 등 고지대에는 20cm 넘게 폭설이 내려 한때 일부 고갯길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조금씩 봄의 기운이 찾아오던 숲은 다시 두껍게 눈이 쌓이면서 다시 한겨울 모습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올봄 유난히 잦은 눈에 싹을 틔운 밭작물이 썩지는 않을까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금규/강원 강릉시 구정면 : (뿌리가) 썩어버려요, 이게. 보리싹이 잔뿌리가… 마늘도 한가지에요.]
마음이 바쁜 농민들은 밭일 대신 눈 치우기에 나섰습니다.

[김원인/강원 강릉시 왕산면 : 그전 같으면 한 4월 5일경에는 밭을 많이 손질하고 거름도 많이 밭에 내고 그랬는데 하나도 꺼내지 못했으니 애로점이 많죠.]

서울에도 오전부터 낮 사이에 눈이 내렸습니다.
공식적으로 서울에서 4월에 눈이 관측된 것은 1993년 이후 19년 만입니다.

[김성목/기상청 통보관 : 중부지방 통과하는 저기압 후면으로 시베리아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일교차가 크고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2 조승희’ 총격] 간호학 수업중 무차별 총기 난사… 강의실 ‘생지옥’

국민일보 | 입력 2012.04.03 19:01
 
 
목격자들이 본 당시 상황·범행 동기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소재 오이코스 대학. 작지만 평온한 나날이 이어지던 이 학교는 2일 평소 온순했던 한인 늦깎이 40대 대학생의 묻지 마 총기난사로 한순간 생지옥으로 변했다.

◇클래스메이트 향해 총기 난사=이날 오전 10시30분쯤 용의자 고원일(43)씨는 캠퍼스 프런트 데스크에 나타나 먼저 총을 쏜 뒤 강의실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프런트 데스크에서 일하는 여성을 향해 45구경 권총을 겨눴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는 총을 가졌어요." 그녀의 다급한 외침은 구원의 메시지가 되기도 했다. 마침 한 강의실에서 8명의 학생과 수업을 듣던 데천 양돈(27·여)은 이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교실 문을 잠그고 불을 껐다. 고씨가 이 강의실로 가 문을 발로 찼지만 열리지 않았다. 그는 밖에서 총을 여러 발 쏘고는 참극이 벌어진 문제의 강의실로 향했던 것이다.

이 교실에선 간호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는 한 여학생에게 곧장 다가가 가슴을 향해 총구를 정조준했다. "모두 벽을 향해 기대 서!" 기겁을 한 학생들은 외마디를 지르고 도망을 쳤다. 학생들 중 일부는 그가 몇 달 전 같이 수업을 듣던 클래스메이트임을 알아봤지만 마구 총을 쐈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AP통신은 전했다. "완전히 미친 사람 같았다"고 총상을 입은 한 피해자는 말했다.

고씨는 희생자 중 한 명의 승용차 혼다 어코드를 타고 사건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고씨는 한 시간 후 이 대학에서 8㎞ 떨어진 알메다의 한 쇼핑센터 내 슈퍼마켓에서 체포됐다. 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직원이 다가갔고, 그는 "경찰에 말할 게 있다. 내가 사람들을 쐈다"라고 말했다. 고씨는 출동한 경찰에 바로 체포됐다.

◇잇단 실패, 가족까지 잃은 외톨이=오클랜드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고씨의 단독 범행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범행 동기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광란의 총기 난사에 비해 그가 놀랄 정도로 순순히 체포에 응했고 평소 온순한 성격이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범행 동기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고씨는 이 신학대학 간호학과 재학생이었으나 3개월 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행정 직원과의 시비에 휘말리는 등 주변 사람들과의 마찰도 있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그는 미국 사회에서 제대로 적응을 못했으며 최근 잇달아 소중한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는 등 외톨이로 살아오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고씨는 오클랜드로 간호학을 공부하러 오기 전 버지니아 스프링필드 등에서 살면서 사냥 면허와 낚시 면허를 따기 위해 수년을 보냈다. 또 지난해 어머니와 형을 동시에 잃기도 했다. 당시 육군 병장이던 형(고수완)은 군 훈련 도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어머니는 한국으로 돌아간 뒤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고영남)도 최근 오클랜드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것으로 전해진다.

또 2만3000달러(약2600만원)에 달하는 연방 세금 미납으로 재산 차압이 예정되어 있는 등 경제적 압박에도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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