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주님께서 보내시는 신호를 잘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2010. 4. 28. 오후 5:17:25

글자

자기 집 안팎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놓고 예쁜 장미꽃을 재배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특이한 점이 늘 휘파람을 불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집 안에서도 또 집 밖에서도 계속해서 휘파람을 불면서 일을 하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새로 이사 온 사람이 가만히 보니까 이 장미꽃을 키우는 농부가 쉴 새 없이 휘파람을 부는 것입니다. 이웃집 부인은 혹시 내게 마음이 있어서 휘파람을 부는 것 아냐?’라는 착각을 하기도 했지요. 물론 이웃집 부인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휘파람을 분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오해는 풀었지만, 사람들은 너무나 궁금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왜 당신은 그렇게 휘파람을 계속 불어대는 거죠
?”
그러자 농부는 자기 집으로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갔지요. 집 안에는 이 농부의 부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이었어요. 농부는 말했지요
.
제가 왜 항상 휘파람을 부는지 궁금 하시다고요? 그 이유는 제가 집 안에서나 집 밖에서 일할 때 이 사람은 저의 휘파람 소리를 들어야 함께 있는 것으로 알고 안심하기 때문이랍니다
.”
맞습니다. 이 휘파람 소리는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신호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 신호로 인해 안심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과 우리 사이에도 주님이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신호가 있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버지와 당신이 하나이듯이, 우리 역시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셨기 때문에 함께 하기 위한 신호를 지금도 계속해서 보내고 계십니다.

나의 일상 삶 안에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또한 내가 기도하고 묵상하는 가운데에서 주님께서는 여러 가지 신호를 우리들에게 보내십니다.

그리고 그 신호를 듣고, 보는 사람은 평화를 느끼고 안심을 하게 됩니다.

바로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시는 신호를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선포하실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보내시는 신호를 얼마나 잘 인식하고 있을까요
?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들은 그 신호를 전혀 깨닫지 못해서 이렇게 말했지요
.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기 때문에 깨닫지 못함을 이야기하십니다
.
만약 내 자신이 지금 주님께서 보내시는 신호를 깨닫지 못한다면 바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과거 유대인들처럼 믿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님께서 주시는 신호를 들을 수도 또 볼 수도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을 다시금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그 믿음을 통해 주님께서 보내시는 신호를 깨달을 수 있으며, 이 신호를 통해서만 주님과 하나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명연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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