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셨나요? 의정부 교구 김효준 레오 신부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복불복(福不福) 게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실내에서 편히 잘 수도 있고, 배불리 맛있는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운이 나쁘면 한겨울 야외에서 취침을 하고, 까나리 액젓을 마시기도 합니다. 이 게임에서는 타인의 불운(不運)이 나에게 행운(幸運)을 가져옵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줄곧“나만 아니면 돼!”를 외칩니다.
홀로 무인도에 남겨지고, 고추냉이 가득한 만두를 먹고, 한겨울 강물로 뛰어들어야 하는 그런 무모하고도 어이없는 일이 벌어져도, 나만 걸리지 않으면 아무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찾아온 행운에 기뻐합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행복과 불행은 어떻습니까?
이 복불복 게임처럼 그저 운으로 주어지는 것입니까?
타인의 불운이 나의 행운을 보장해줍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우리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운이 아니라 회개입니다.
회개하지 않을 때, 그렇게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멸망입니다. 그것은 사순3주일 복음에 등장하는 무화과나무의 경우와 같습니다. 포도밭에 심겨진 무화과나무가 아무 열매도 맺지 않는다면 그 나무는 잘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열매를 맺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어야 하듯 우리도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회개란 무엇입니까?
복음에서 ‘회개하다’라고 번역한 그리스어 동사는‘생각을 바꾸다’란 뜻을 지닙니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곧 회개입니다. 생각을 바꿀 때 내 삶은 변화됩니다. 아름다운 생각은 나를 아름답게 변화시킵니다. 거룩한 생각은 나를 거룩하게 변화시킵니다. 선한 생각은 나를 선하게 변화시킵니다.
이렇게 생각을 바꿀 때 내 삶은 변화됩니다.
레지오 단원 여러분!
회개는 나를 변화시킵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를 통해 내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회개가 나를 하느님의 축복에로 인도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