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가 너무 조용하네요
오랜만에 침묵을 깨고 나의 삶을 나눠 볼까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유아세례받고 지금까지 성당에 다니면서 성모의 밤에 처음 참석했답니다.
그리고 부활때 성삼일 미사에 다 참석한 것도 올해가 처음이구요. 정말 한심하죠
이 모두가 다 성가대에서 봉사하면서 받은 은총이지 싶습니다.
유년시절에는 외국신부님과 팬티 바람으로 폭풍우속에서 비를 맞으며 수영을 하였고 초등학교때는
성탄절에 군인 아저씨들과 포크댄스를 추고 연극을 하며 밤을 지새웠으며 중고등부 시절에는
학생회 활동에 가슴 설레이며 캠프와 야영, 그속에서 진지한 대화와 별을 헤며 노래하는 젊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년시절에는 성가대를 했었고,
지나온 이 모든 날들에 주님께서 나를 지켜주고 계셨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돌아보면 무심히 지나쳐온 날들, 부활절 성삼일과 성모의 밤을 보내며 저를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던 주님께 감사기도 드렸습니다.
전에는 길게만 느껴졌던 복음 말씀이 이제는 주님의 고통이 내게 전해져와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기도드립니다.
당신의 그 고통으로 저희를 지켜주시고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고 당신 뜻에 따라
살아가게 해주소서
내안에 또다른 내가 너무나 많습니다
미움이 너무나 많고, 겸손하지 못한 또 다른 나의 모습들
당신께서 내 안에 오셔서 그 모두를 잠재워 주시고
나를 평화로 인도하소서
당신께서 주신 참평화를 참으로 많은 사람에게 나눌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주소서.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기도였으리라 짐작됩니다
제가 이렇게 가슴깊이 느낄수 있었던 건 우리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우리 모두에게 오는 주님의 축복이 더욱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매 순간순간마다 화살기도에 응답해 주심에 주님께 감사드리며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