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을 하면서...
여리디여린 모습으로 올라오는 나뭇잎을
차창 밖으로 매일매일 바라봅니다.
그 여린 잎들은 제각각의 색과 모습으로
산의 한자락을 차지하고선
앙상하고 고요했던 산을 소리없이 채워갑니다.
제 짧은 언어로는 표현도 못하는
이렇게 다양하게 빛나는 연두와 초록을 만드시다니...
대자연으로 다가오시는 그 분은
저의 욕심과, 교만과, 능력의 한계를 깨우쳐주십니다.
잘하려 잘하려고해도 매번 실수투성이에 천방지축인
조금만 건드려도 휙휙 고개 돌리며 당신께로 집중하지 못하는
사랑하고자 하여도 마른 나무의 껍질처럼 갈라져가는 마음을
그래서 매번 제자리 걸음에 뒷걸음질까지 치고 있는
그런 저에게...
낮은 땅에 피어 있는 제비꽃을 들여다 보라고......
작은 제비꽃처럼
그렇게 낮은 곳에서
모든 위에 있는 것을 향하여 웃어주는
여유로움을 가지라고...
사랑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