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성당 '쌍투스성가단' 공연 후기.

2005. 11. 14. 오후 4: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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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4일(금) 오후 5시경 뜬금없이 한충형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 알게 된 상황..

 

'오늘 올거지?'

'엥?..'

 

바로 목동성당 쌍투스성가단의 '모짜르트대관식 미사곡'연주회가 있는 날이었다..

부랴 부랴..형님과 조우하여 목동으로 향했다..

 

목동성당..

 

오목교에서 약 5분거리에 위치 한 목동성당..

정말 멋있다.

이태리식의 엷은 주황색 조적조 건물로 지어진 성당..중앙에 넓은 광장을 배치하여 ' ㄷ' 자 모양으로 지어진.

전형적인 한국형 가옥 형태를 취한 건물이다..

 

본당에 들어서니..그 넓고도 높은 모양새에 이내 주눅(?)이 든다..

많은 분들과 인사를 나눈 후 자리를 잡았다.조금 늦게 도착 한 죄로 제일 뒤에 않게 되었다..

성가단이 입장한다..기계적으로(?) 인원수를 확인 하는데..

아이고..무려 57명이다.

일산대화성당이 50명...창동성당이 41명..

아..정말 부럽다..부러워...남성 19명 ,여성 38명.

정말 복 받은 성가단이다..

 

1부..

 

인트로 부분에서 3곡을 연주한다.

♪ Alma Redemptoris Mater(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 / G.P da Palestrina

♪ Domine non sum dignus(주님을 모시기에..) / L. da Vittoria

♪ Assumpta est( 마리아 하늘에 올림을 받으셨도다) / P.G Bini

 

위의 세곡은 전형적인 그레고리안 다성음악의 형식을 갖춘 폴리포니 음악이다.

특히 두번째 곡은..칸타타 형식의 특이한 폴리포니 형식을 취하는데.

비토리아신부의 곡은 솔직히 본당 성가단이 부르기엔 음악 자체가 약간 하드하다..

무겁다는 얘기이다..그리고 장중하기 때문에 여간한 지휘자 아니면 소화해 내기가 부담스럽다.

그러나 참 잘한다....청중을 압도한 성가단의 규모..

본당의 울림도 웬만한 콘서트홀 버금가는 울림이라 그런지 정말 황홀하다.

(우리 창동성당 성가단도 이런 곳에서 했으면...^^)

 

그리고 이어진 본 미사곡..

'모짜르트대관식 미사곡'

지휘자인 서강문사도요한형제는 전형적인 아마츄어지휘자이다.

그 유명한(?) 당산동성당에서 오랫동안 지휘자 생활을 한 뒤 이 곳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본격적인 1부곡..당연히 우리 창동성당과 비교 할 수 밖에 없었다..

기리에부터 아뉴스데이까지..

특이 할 점은 오케스트라없이 디지탈피아노 한대로 협연 했다는 것이었다.

디지탈피아노는 현 그린합창단상임지휘자이신 배성환루가 선생님이 해 주셨다.

그런데 솔직히 개인적으론 불만이다.

디지탈이란것은 음역을 0과 1사이의 함수로만 인식하여 표현한다.

당연히 아나로그식의 방대한 음역을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로리아 부분에서 종지부에서 울려오는 팀파니의 악상이 디지털피아노에서 울려오는 리듬박스의

음향때문에 웬지 불협화음이다.그 좋은 울림을 가진 본당에서.기계적인 음향을 듣는다는것..

아이러니칼하다...

 

소프라노 솔로..정말 칭찬하고 싶다.잘 부른다.

박기영벨라뎃다씨. 이화여대성악과를 졸업하고 부산가톨릭합창단에서 솔리스트를 역임 한 재원이다.

글로리아와 아뉴스데이에서 정말 훌륭한 음색을 뽐냈다.

다만 아쉽다라면 베네딕투스에서 약간 고전을 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얘기를 들으니.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돌보느라 연습이 약간 부족했다고 한다.

(이건 지휘자선생님한테 들은 얘기 임.^^)

그러나..

이런 실력있는 솔로가 제 발로 찾아와 준다는 것은 정말 지휘자 복이다...^^

크레도가 생략 됬기 때문에..상대적인 비교를 하기엔 무리가 있다(창동성당과)

이렇게 좋은 울림을 가지고..이렇게 좋은 성가단 규모를 가진 곳에서 왜? 크레도를 하지 않았을까?

이 의문은 2부에서 밝혀진다.

인터미션중에 카운터테너의 신예..김세진씨의 독창이 이어진다.

'포레의 레퀘엠중 Pie Jesu'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솔직히 카운터테너에 대해선 별로 아는것이 없기에..평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

정말 예쁘게(?) 잘 부른다..

 

그리고 이어진 2부..

 

정말 57명의 성가단의 위력이 나타난다.

순서는..

 

고향의 노래/이수인

저 구름 흘러 가는 곳/김동진

주님의 기도/ A.Malotte

Alleluia/R. Manuel

주님/김성균

사도신경/정희치

죽임당한 어린 양(Worthy is the lamb in Messiah) / G.F  Handel

아멘(Amen in Messiah)/G.F Handel

 

이 중 네번째 곡인 '주님'이라는 곡에서 정말 말문이 막혔다.

개신교풍의 성가인데..약 5분여를 상회하는 대곡이다

느리고 ..빠르게..때론 너무나 조용하게..그리고 너무나 장중하게..

곡 한곡의 해석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이 곡은 예전 모 개신교 성가단에서 배포 한 CD에서 들어 본 기억이 나는데.

실황으로 들어 보니 정말 좋은 곡이다.

57명의 하모니가..이렇게 멋있을 줄이야..

이 노래가 끝난 후 정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 마디로 오늘 연주회의 백미이었다.   

Good...!!!!

 

그리고 크레도를 안한 이유..

6번째곡인 사도신경..

아마도 이 곡이 중첩 되기 때문에  1부에서 ' 크레도'를 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나 조금은 불만이다..

신자수가 무려 만3천여명..그리고 성가단 규모가 약 60여명.

부럽다고 밖에는 표현 할 길 없다지만.

이런 규모의 성가단이 계속 늘어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이 있다.

대형 콘서트 홀을 방불케 하는 성당의 울림과 볼륨에도 감탄을 하였지만.

 

여튼 정말 잘 들었습니다.

 

 

p/s] 대건 성가단도 내년엔 해야겠죠?..기대 됨.^^

댓글 2

  • 2005년 11월 15일 오전 10:03

    자! 이젠, 바오로(?)씨 우리도 해봅시다 하고싶어도 인원 부족으로 못하고있지만 신바오로같이 수유1동에서 영세받은 형제 자매님들이 다시모이면 가능하다고 보네...

  • 2005년 11월 20일 오후 10:21

    바오로씨 께서 열심히 해주신다면 기대 해볼만 하지요.~단장님 그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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