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랑

2005. 11. 5. 오후 2: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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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랑

 

 

 

                                  허      중     범

 

그대 슬기로운들 나에게 무엇하리
그대는 오직 아름답고 슬프기만 하여라!
눈물은 더욱 아름다워라, 풍경속에 흐르는 강물과 같이
소나기는 꽃들을 되 젋게 한다.
나는 더욱이 그대를 사랑한다
그대의 마음이 공포 속에 빠져 있을 때
지난 날의 무거운 구름이
그대의 현재 위에 펼쳐져 있을때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
그대의 커다란 눈이
피처럼 뜨거운 눈물을 쏟을때
내 손이 그대를 어루만지는
너무나 벅찬 그대의 괴로움이
단말마의 헐떡임 처럼 새어 나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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