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을엔....
허 중 범
하루 종일 길을 걸어여
한없이 길따라 계속 걸어여....
무슨생각들을 그렇게 하는지,...
모든 생각들이 스쳐지나 가듯..
그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생각들...
그 잔상....
무엇이 있을까...
알고 싶지만..
알수 없는
보고 싶지만 볼수 없는..
다만 한줄기 바람으로 스치듯 향기만 뿌리고가는...
허무함....
가을..
가을일까..
가을이란 단어에선 항상 향기가 난다
뭐라 형용할수 없는...
진하지도 않지만 깊고....
깊지만..
어떤 향기인지 알수 없는..
그런 도취되는 듯한 향기....
슬픈듯..
가을 하늘은 그 향기에 도취된다..
눈물을 흘린다..
알수없는 아픔에 젖여....
흐느끼는 듯한 ...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축처진 어깨를 하고 한없이 걷고 있는 나를...
나를 말이다..........
그 슬픈 듯한 눈동자는
나의 맘 한구석일까...
못내 아쉬운 듯한...
알수 없는 동작과 알수 없는 말..
행동...
오직 알수 있는건 나자신이라는것...
내가 누군지도 알지 못하면서 나자신이란 자만심으로 살아간다..
그것에 그렇게 슬픔을 주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