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JERUSALEM)

2010. 3. 17. 오후 4: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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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JERUSALEM)
 
예루살렘은 구약시대로부터 내려오는 구 시가지와 20세기에 들어서 새롭게 발전한 신 시가지로 구분된다. 구 시가지의 면적은 불과 1㎢ 이지만 신 시가지는 그 100배나 되며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B. C. 100년 다윗 왕이 여기에 도읍을 정했으며, 그 후 약 3,000년 동안 주인이 수 없이 바뀌면서 영욕의 세월을 겪었다. 그리스도 교와 유대교, 이슬람교의 공통적 중심지이며, 성지 중의 성지로서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시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1) 오물 성문 (Dung Gate) : 예루살렘 유다인 구역
 
예루살렘 성의 남벽 동쪽, 유다인 구역에서의 유일한 성문이다. 예루살렘 시내의 모든 오물이 이 성문을 통해서 버려졌다고 해서 오물 성문이라 한다.
 
가) 예루살렘 대성전
하늘을 치솟는 듯한 금색 지붕에 팔각형으로 지어진 오늘의 회교 대사원과 엘악사 사원이 자리한 지역을 아랍인들은 '하람 에쉬 사리프(숭고한 성역)'라고 부른다. 바로이 지역에 한 때 예루살렘 대성전이 자리했었다.
화려한 성전(회교대사원)의 둥근 천장 아래에는 큰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사악을 제물 로 바쳤을 때 제단으로 이용한 돌로 알려져 있다. 이 바위는 길이가 13.5m이고, 폭이 10.8m, 높이가 1.8m 된다. 회교도들은 이 바위에서 마호멧이 승천했다고 믿고 있다.
이 바위가 위치해 있는 대사원의 내부에는 아름답게 장식된 지붕과 풍부한 색깔의 스테인드 글래스, 화려하게 장식된 모자이크 벽이 어울 려 매력적인 색채를 연출하고 있어 경건한 기도 분위기를 한층 돋구어 준다.
 
나) 예수 부활 성당
골고타와 예수의 무덤이 위치했던 곳에 오늘날 기념 대성전이 세워져 있다. 이곳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시고 묻히신 곳이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인 흔적이 담긴 곳이라고 하겠다. 그 래서 이곳 기념성전을 '예수의 무덤', 또는 '예수 부활 기념 성전'이라고 부르고 있다.
무덤의 주인은 당시 유다 최고 의회의 한 의원인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었다(마르 15,43;루가 23,50). 그는 예수를 몰래 따르던 자였고(마태 27;요한 19,38) 자기 동료 니고데모와 함께 (요한 19, 39) 예수의 시신을 무덤에 안치한 자였다. (마태 27,58-60; 마르 15,46; 요한 19,38-40).

지금은 골고타와 예수 무덤의 원래 모습이 사라진지 이미 오래되었고 다만 그 자리에 위치한 기념성당만 볼 수 있다. 기념 성전 주변에는 수많은 상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기념 대성전 안에서 여섯 종파들이 운집해 살고 있다. 라틴교회(프란 치스꼬 수도회가 대표 역할),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가 주로 특권과 우선권을 갖고 있고, 시리아 정교회, 콥트 교회, 그리고 에 디오피아 정교회는 사실상 더부살이하고 있는 셈이다.
 
다) 통곡의 벽 (Wailing Wall)
유다 인의 마음의 안식처요, 성지 중의 성지다. 그래서 1967년 6월의 6일 전쟁 때에도 예루살렘 성 탈환에 있어서 통곡의 벽 장악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한다. 조상들의 애환이 서린 이 성벽에 각별한 애착과 감동을 느끼는 유다 인들은 7세기경부터 이를 기도의 구심처로 정하고, 세계 어느 곳에 살더라도 이곳을 향하여 기도해 왔다. 해마다 아브 달 9일이 되면 (성전이 파괴된 날로서 아브달은 태양력의 7-8월에 해 당함) 유다 인들은 파괴된 성전의 이 서벽에 모여 예레미야의《애가 (哀歌)》를 읽으며 옛날을 회상하고 통곡한다.
 
2) 스테파노 성문 (Stephen's Gate) : 예루살렘 이슬람교인.그리스도교인 구역
 
이슬람교인들은 이곳을 두 마리의 사자가 술레이만 2세의 꿈에 나타나 부서진 성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고 해서 1540년경 성문을 보수했고, 그 꿈을 기념하는 뜻에서 이슬람교인들은 이곳을 사자 성문이라 부른 다. 그리스도교인들은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성문 근처에서 스테파노 부제가 치명했다고 해서 성 스테파노 성문이라 부르기도 하고,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의 집이 이 성문 근처에 자리했다고 해서 안나 성문이라고도 부른다.
 
 
가) 성 안나 성당 (The Church of St. Anne)
십자군이 예루살렘에서 철수했을 때 세운 성당 중 하나로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성당은 마리아의 출생지이자 그의 부모 요아킴과 안나의 집이 있었다는 지하실 위에 세워졌다. 십자군 패망 후 살라딘이 이 교회를 회교 신학교로 사용하다가 현재는 아프리카에서 포교하는 백의 신부들이 관리하고 있다.
 
나) 베짜타 연못 (The Pool of Bethesda)
성 안나 성당의 옆에 위치하는 베짜타 못에서 38년 동안 앓던 병자를 예수께서 고치셨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인들은 이곳을 성스럽게 여긴다. 이 연못은 직사각형모양을 하고 있으며 깊이가 약 7.5m정도가 된다.
비잔틴시대의 거대한 성전의 유적이 발견되나 현재는 교회의 정면과 정문만이 베짜타 연못이 있었던 자리 옆에 남아있다.
 
다) 십자가의 길 (Via Dolorosa)
예수께서 빌라도에서 재판을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타까지 걸어가신 수난과 죽음과 '슬픔의 길' 이다. 18세기 이전에는 7개처이던 것이 그 후 14개처로 늘어났는데, 그 모두가 역사적으로 실증되지는 않았지만,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예수께서 겪으신 수난과 죽음을 묵상 하는 데 그 뜻이 있다. 지금도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면 십자가를 앞세 우고 줄지어 가는 순례 행사가 프란치스코회 주관으로 열린다.
 
3) 올리브 산 (The Mt. of Olives) : 올리브산.예루살렘 서북지역
 
사도행전 1장 12절에 의하면, 올리브산은 예루살렘에서 안식일에 걸을 수 있는 거리라고 하니 대략 1킬로 정도 떨어진 가벼운 산책거리라고 하겠다. 올리브산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발자취가 두루 깊게 남겨진 곳으로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주 중요시되는 성지라고 하겠다. 예수께서는 베다니아에 머무르시는 동안, 예루살렘 성전에 오고 가실 때마다 올리브산 고갯길을 밟으셨다(마르 11,1-27).
 
가) 예수님 눈물 성당 (Dominus Flevit)
한 때는 예수께서 예루살렘 시가지를 내려다보시며 눈물을 흘리시기까지 하셨고(루가 19,37.41-44), 예루살렘 성전을 내려다보시며 세말에 대한 이야기를 제자들에게 하신 곳 역시 이곳 올리브산이다. (마르 13,1-37). 이 산 중턱에 이것을 기념하여 지은 프란치스꼬 수도회 소속 성당이 있다. 예루살렘 성전을 위시해서 구 시가지를 한 눈에 잘 내려 다 볼 수 있는 아주 관망이 좋은 곳이다. 6세기경 이 자리에 비잔틴 양식의 기념 소성당이 자리하고 있었고, 1955년 폐허가 된 이 성당 자리 에 다시 성전을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나) 게쎄마니 대성당 (The Church of Gethsemane)
예수께서 올리브산 어느 언덕에서 밤을 세우시기까지 하셨는데(루가 21,3-7), 이 언덕을 가리켜 게쎄마니 동산이라고 부른다. 이 동산은 올리브산 서편 하단 부에, 즉 예루살렘 구 시가지의 성벽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또한 예수께서 죽음의 공포와 불안 속에서 고뇌하시며 온갖 정성을 다해 성부께 기도 드리시던 곳이요, 유다의 배신으로 인해서 유대 군사들에게 체포되신 곳이기도 하다. (마르 14,26-50)
성전은 여러 나라 민족들의 재정적인 보조로 1919년에 짓기 시작하여 1924년에 완성되었다. 이 성전을 찾아오는 순례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성전 안의 엄숙한 분위기도 분위기려니와 무엇보다도 제대앞에 넓 게 놓여진 바위이다. 이 바위는 곧 예수님의 체취가 깊숙이 담긴 것으 로서 그 성흔을 말해줄 뿐만 아니라, 고뇌 속에 온 정성을 다해 성부께 기도 드리셨던 예수님의 모습(마태 26,39:마르 14,35:루가 22,41)을 생각나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주 아름답게 가꾸어진 성전 정원에는 올 리브 나무들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그것들 중 여덟 그루는 예수님 생 존시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다) 예수 승천 경당 (The Chapel of Christ's Ascension)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셨던 곳 역시 올리브산 어느 부분이다(루가 24,50-52 , 사도 1,6-12). 올리브산 정상, 즉 엩투르라고 칭하는 아랍인들의 마을이 있는 곳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회교에 속한 소경당이 있는데 이것이 예수 승천 경당이다. 이 경당 안에는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남겨 놓고 가셨다는 예수님의 오른쪽 발자국이 찍힌 바윗돌이 잘 보관되어 있으나 역사적인 신빙성은 전혀 없고, 십자군 시대의 유물로 보고 있다.
 
 
라) 주님의 기도문 기념 성당 (The Church of the Pater Noster)
예수 승천 소경당에서 남쪽으로 1백미터 정도 내려가면, 주님의 기도 문 기념 성당에 이른다. 이 성전 옆에는 갈멜 수녀원이 자리하고 있다. 지하 소경당은 예수께서 가끔 머무르시어 기도하셨고 주의 기도를 가르치셨다고 하는 그 동굴에 위치하고 있다(마태 6,9-13:루가 11,2-4).
예수께서 주의 기도를 이곳에서 가르치셨다고 보는 자들의 근거는 마 르코 복음 11장 12절부터 25절까지와 루가복음 10장 38절부터 11장 4 절까지의 내용에 준한다.
이 성전은 예루살렘 구 시가지에 자리하고 있는 예수 무덤, 부활기념 성전과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 성탄 기념성전과 함께 콘스탄티누스 시대의 3대 대성전이라고 불린다. 이 성전은 614년 페르시아 군에 의해 파괴되었고, 그 후 1106년 십자군 시대 때 소경당이 건립되었다. 이 소 경당 안에는 히브리어, 희랍어 그리고 라틴어로 주의 기도문이 적힌 대리석 판이 장식되어 있었다고 한다. 1868년에 조그마한 기념 성전과 갈멜 수녀원을 지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 기념 성전을 찾아 들어오는 이들의 눈길을 크게 끄는 것은 성전 회 랑벽에 똑같은 크기로 걸려 있는 60여개나 되는 주의 기도문 판들이다. 그것들 가운데 부산 교구에서 기증한, 우리말로 된 주의 기도문 판도 자리하고 있다.
 
4) 시온산 지역 (The Mt. of Zion) : 시온산.아르메니아인 구역
 
오늘날 시온 산이라고 통용되고 있는 곳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아주 귀중한 성지이다. 초대 그리스도 교회의 발상지로서 최후 만찬과 성령강림이 이루어진 곳이요, 그리고 제자들이 마리아와 함께 머물렀던 곳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베드로 사도가 말하는 다윗의 무덤 (사도 2,29)도 이곳의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온 산에 위치하고 있는 기념 성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가) 마리아 영면 기념 성당 (The Basilica of the Domition)
마리아 영면 기념 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마리아가 예수의 제자 들과 함께 여생을 보낸 곳이라고 한다(사도 1,13-14). 오늘날 현존하고 있는 기념 성당은 1906년부터 짓기 시작해서 1910년에 완성된 것으로서 베네딕도 수도회에서 관할하고 있다.
 
나) 최후 만찬 기념 성당 (Coenaculum)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만찬을 나누셨던 장소(마르 14,12-31)로 여겨지는 곳으로써 십자군 시대에 지어졌다. 오늘의 기념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비잔틴 시대부터 이미 성역화 되었던 곳이다. 2층으로 이루어진 이 기념성전의 지상 층에는 다윗무덤이 자리한 곳이라 하여 유다인들은 자기네들의 시나고그와 탈무드 학교를 만들고 위층의 성령강림 기념경당을 폐쇄시켜 버렸다. 그러나 최후만찬 기념성당은 모든 종파를 초월하여 누구나 자유로 이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시켜 놓았다. 하지만 이 건물 안에서는 어떠 한 것이든 종교적 행사는 법적으로 금해져 있다. 단지 성 목요일과 성 령 강림 대축일의 말씀의 전례만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외적으로 허 용되어 있다.
 
다) 베드로 회개 기념 성당 (닭 울음 성당 : Church of St. Peter in Gallicantu)
베드로의 회개(마르 14,66-72:마태 26,69-75:루가 22,56-62:요한 18,15-27) 를 기념하는 이 성전은 1925년에 지어진 것으로서 프랑스 계통 성모 승천 남자 수도회(아숨시옹)에서 관할하고 있다.
 
5) 아인카렘 (Ein Karem)
 
올리브나무들과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언덕사이에 자리한 아인카림은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세례자 요한이 태어난 곳이다. 또한 마리아가 요한의 모친이자 그녀의 사촌인 엘리사벳을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루가 1,39-46)
 
 
성모 방문 기념 성당
5세기에 즈카리아의 집의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되는 동굴과 요한이 태어났다고 하는 장소 위에 요한의 이름을 딴 성당이 세워졌으나 파괴되었고, 십자군에 의해 재건되었으나 그들이 떠난 후 또 다시 파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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