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

2010. 9. 3. 오후 3:08:00

글자
 복음

<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3-39


오늘에 묵상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당시 누가 보아도 신앙이 돈독하고 경건한 사람들에 해당했습니다. 그 증거로, 이들은 율법에 규정된 규율은 거의 하나도 빠짐없이 지켰습니다. 단식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실 단식은 음식을 끊어 버리는 행위입니다. 먹기 싫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먹고 싶어도 참아 내고 절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칩니다. 율법에 규정된 규율은 지키면서 하느님의 참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참뜻은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이 새롭고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 속해 있기보다는 율법에 예속되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에 오히려 역정을 냅니다. 지금까지 쌓아 놓은 자신들의 자리가 흔들릴까 봐 노심초사한 결과입니다.
우리 또한 형식적인 관습에 매달려 주님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외면해 버린다면,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들과 다름없는 사람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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