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본당 사목 지향
친애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언제나 말씀이 사람으로 되신 신비를 지니며, 하느님의 섭리에 의존해 살아가는 저희 모두와 작은 교회라 일컬어지는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는 “더불어 한 마음, 나보다도 우리”라는 표어 안에 사목지향을 담아 노력해 왔습니다.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내용으로 다사다난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우분들의 열성과 신심에 의해 본당의 사목은 지향에 걸맞게 수행된 한 해였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올 해에는 그동안 쌓아왔던 우리의 본당 공동체가 1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의 해로서, 더욱 도약하기 위해 힘써야만 하는 소중한 시기입니다. 비록 주변본당에 비해 비교적 작은 교회공동체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사목적 기반을 갖추고 사목 및 신앙생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내실을 다져 외적으로 성장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교구장의 금년도 사목교서의 주제가 “신앙의 터전인 가정”으로 가정의 성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동체는 그동안 꾸준히 가정을 구성하는 식구(가족)간의 교류를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일에 ‘가정주일’이라는 미명으로 전례와 사목에 도입하여 펼쳐왔습니다. 교구장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주님의 도움으로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본당의 모든 식구들이 함께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가정 같은 교회’로서 누구나 눈이 마주치면 미소와 함께 손을 먼저 내미는 적극적인 사랑의 분위기를 펼치면 좋겠습니다. 또한 ‘교회 같은 가정’으로서 사도직분을 다하는 모습의 일환으로 일 주일 중 하루를 잡아 가장과 함께 식구(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와 같은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일 수 있겠으나, 하다보면 작은 불씨가 되어 주변을 밝히고 마음을 밝히어 신앙의 열정을 가질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삶에 큰 도움으로서 은총이 되는 신앙은 생활을 통해 빛과 소금이 되기에 우리는 교회의 구성원이 됩니다. 올해에도 더욱 신심발전을 위한 거룩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주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모든 교형자매님께 가득하시고, 가정에 충만한 사랑과 행복이 하루하루 잘 엮어지는 천주강생 2009년도가 되시길 빕니다.
2009년도 1월
주임신부 배도동 대건 안드레아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