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초록빛

2008. 3. 4. 오후 9:44:21

글자
은총을 내려주시는구나
 
야속하다 싶을 만큼 묘하게
 
표 안 나게 내려 주시는 구나.
 
슬쩍  떠보시고 얼마 있다가
 
이슬을 주실 때도 있고
 
만나를 주실 때도 있고
 
밤중에 한밤중에
 
잠 못 이루게 한 다음
 
귀한 구절 하나를 한 가닥 빛처럼
 
내려 주실 때도 있다.
 
무조건 무조건 애걸했더니
 
이 불쌍한 꼴이 눈에 띄신 모양이다.
 
얻어맞아도. 얻어맞아도
 
그저 고맙다는 시늉을 했더니 말이다.
 
시늉이건, 참이건 느긋하게건 절대 절명에서건
 
즉시 속속들이 다 아신다 다 아신다.
 
그러니 오히려 안심이다.
 
벌거벗고 빌면 그만이다.
 
은총을 내려주시는구나.
 
 

댓글 3

  • 2008년 3월 5일 오전 1:44

    참 좋은 글 입니다.아니 게시는 곳 없이,모르시는 것 없으신 하느님 전지전능 하심의 하느님 권능을 다시한번 일러주시는 글,감사합니다.

  • 2008년 3월 5일 오전 6:41

    마음의 담겨저 있는 주님 생각을 다시한번 되새겨 주는 아름답고 주옥 같은 멋진 시 입니다 늘이런 생각을 잊지말고 간직 하십시길 기도 드릴꼐요 멋진시 감사 합니다 아멘

  • 2008년 3월 6일 오전 12:41

    언제어디서나 함께하시는주님을생각하게하는진솔한글, 잘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