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머니

2008. 2. 18. 오전 11:41:02

글자

마음 주머니




그리움을 담아둘 수 있는
마음 주머니가 있었음 좋겠다.


미움 덩어리를 담아둘 수 있는
마음 주머니 하나 있었음 좋겠다.


끝없는 원망으로하여
끓어오르는 불씨를 가두어둘 수 있는
마음 주머니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보고싶고. 또 보고싶은
님의 얼굴도.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님의 목소리도
담아 둘 수 있었음 좋겠다.


먼 훗날.
마음주머니 조용히 꺼내어
헤쳐 풀어보며.


냉가슴 봄 눈 녹듯
스르르 녹아 내릴 때
그때는 말할 수 있으리.


모두가 사랑이였다고.
참으로 열심히
사랑하며 살았노라고.


참으로.
사랑을 담아둘 수 있는
마음 주머니가 있었음 좋겠다.



<좋은글 중에서...>

댓글 1

  • 2008년 2월 25일 오후 5:19

    아름다운 마음주머니 참멎진 시 입니다 이렇듯 미움도 사랑도 모두 싸서 보관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능하다봄니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 변할수 있담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