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글] 15분

2008. 3. 27. 오후 3:23:13

글자
나 : 하느님, 하느님께는 1억이라는 돈이 얼마나 큰 돈인가요?

하느님 : 1원에 불과하느니라.

나 : 그럼, 하느님께는 1억년이란 얼마나 긴 시간인가요?

하느님 : 1초에 불과하지

나 : 그럼 하느님, 1원만 주세요.

하느님 : 알았다, 근데 1초만 기다려라. (((-.-)))

다 알고 계실것 같은, 이 썰렁한 gag를 쓴 이유는....



저는 본래 토마스 본당 소속입니다만, 가끔은 집 근처에 있는 성 요아킴 성당 (www.stjoachimparish.com)에서 미사를 드리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54일동안 묵주기도와 평일미사(Eng/Span)도 같이 드린적이 있기에, 지금 가도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간혹 있읍니다.


2006년 7월 1일부로 Fr. Michale Nguyen 이라는 새 보좌신부님이 오셨읍니다. 강론은 들어보면 재미있으시면서

말씀속에 뼈다귀가 있읍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었읍니다. 참 더운 날이었읍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며 망설였읍니다.


"토마스로 가면 에어콘이 빵빵한데...."


그래서 토마스로 갈 까 하다가, "에어콘이 있는 성당에서는 미사를 드리고, 없는 성당은 가지 않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읍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지, 장사하는 집(사람의 손익을 따지는)이 아니라'고
 
하셨기에 5:30에 맞춰 미사를 드리러 갔읍니다. 하느님께서도 이를 아셨는지. 미사시작 성호경을 긋자마자 바람들이
 
솔솔 본당 안으로 들어왔읍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면,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주시는 분
 
이라는 묵상도 했읍니다.


그날은 6:15에 끝났고, 마침강복전에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이 지금도 맴도네요.

"오늘 미사가 15분일찍 끝났다고 좋아하지 마시고, 하느님께 15분을 꾸었다고 생각하십시요. (You owe God 15min.) 가서 복음을 전하며 15분을 주님께 봉헌하십시요."


이 말씀을 듣고, 위의 gag처럼 하느님의 1초가 우리에게 1억년이라면, 15분은 얼마나 긴 시간일까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손도손-이야기세상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