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아름다웠다
지는 꽃이 있느가 하면
피는 꽃이 있어 주었고
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오는 이가 있어 주었다.
친구들과의 소소한 이야기들은
부담이 없어 좋았고
시집 속의 무거운 이야기들은
의미가 있어 좋았다
오늘 못 다 이룬 꿈들이
책가방 속에 숙제처럼 남겨져 있지만
그건 아직도 사랑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는 것
먼 하늘의 구름도
언젠가는 비가 되어 나를 적시듯
무엇하나 누구하나 나와 무관한 것은 없었다.
지는 해가 민들어준 노을 속에서
이 하루 되돌아보니
들의 꽃처럼 숲의 나무들처럼
내 자리에 있을 수 잇었다는 것
그 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었다.
오늘이 아름다웠다.
노홍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