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성자의 이야기
그는 산 위에 앉아 명상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지혜를 전헤 주는데,찾아오는 이들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것입 니까?" 하고 물으면, "지금하고 있는 일을 성실하게 하는 것아다"하고 대답합니다.
" 좀 더 행복하게 되고 싶은데요", 하고 말하면 "자기 주변을 둘려보라"고만 대답했습니다. 행복은 평범한 일상생활 중에 준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세속에 구애받지 않는 표표한 모습으로 깊은 지혜에 가득 차 있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성자가 하필이면 암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성자니까 아무 병 없이 오래 살아 부처와 같이 웃으며 편한히 임종을 맞이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었으므로,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의외로 받아들였습니다.
더욱이 그 괴로워하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산 위에서 성자가 내는 신음소리가 산 아래 마을에까지 울려퍼졌습니다.
사람들은 실망했습니다. 성자라면 중병에 걸렸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빌면서 평온과 안식 속에서 돌아가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보다 더 괴로워하는 모습, 그야말로 추태를 드러내었으므로 사람들은 환멸을 느꼈습니다.
" 모두들 실망하고 있습니다. 임종할 때는 위안의 말씀을 내려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성자는 "으악!" 하고 비명을 지르며 " 아파 죽겠네!" 하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내 몸은 참을 수 없을 만큼 지독하게 괴롭고 아프다. 그러나 내 마음은 한없이 편안하다."
이것은 죽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경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암이므로 아픔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아픔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통증으로 괴로워하면서도 마음은 안식 속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