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영세를 받았습니다.
참 궁금한것도 많고 의심스러운것도 많았습니다.
아무도 본사람 없는데,"아담이 사과를 먹었는지 낑깡을 먹었는지 어떻게 알까" 라던지 하는....
집사람에게 강제반 타의반 끌려나와 앉아있는 교리공부 시간이 그리 썩 재미있지만은 않았지요,처음엔.
그렇게 시작해서,한주 또 한주 신부님 말씀 듣다 보니 궁금한게 많이 해결 되더군요.
물론,그 짧은 시간동안 궁금한것들이 해결 될 정도로 열심히,많이 공부 한건 아니구요.
그저,궁금해 할 필요가 없어 지더군요.
기껏 해봐야 3차원 정도나 이해하는 모자란 사람 머리로.... 의미 없다고 느낀거죠.
말씀중에 담겨있는 좋은 뜻, 이해하고 실천하면서 살려고 노력하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믿으며 살라고 하는 '가치 기준'(?) 이라면...
평생,따라가며 살아가도 별 후회 없겠단 생각이 든거지요.
그게 불교든,회교든 사실 저한텐 별다른 의미가 없었거든요.
단지,집사람이 성당에 앉아 있을때 제일 편해 보인다는 이유가 다였다고 할까...
사실,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라는 뜻은 다 같은 거 아닌가요?
어쨌든,집사람말 잘들어서 손해 볼꺼 없다는 어른들 말씀...하나 틀린거 없더라구요. (영세받는 날,선물이며 꽃다발들을 장난아니게 주시더라구요).
이름도 하나 있어야 한다고 해서 라파엘이라 하긴 했는데,천사 이름이라 처음엔 너무 안 어울린다 하면서도,맹인이나 힘든 사람들 위한 천사라해서....
흉내라도 내면서 살아 볼랍니다.
집사람이,밤이나 새벽이나 시도 때도 없이 때려대는 자판소리에 잠 못자고 뒤척였는데,
이제 영세도 받고 했으니 저도 같이 '자판으로 성서때리기' 해 볼까 합니다.
모두들 재밌게 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