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잔치 레크에 대해...

1999. 11. 3. 오후 3: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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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교동의 안범수 야고보랍니다.

간만에 많은 글이 올라와 있다고 좋아하고 읽어보니 모두 내용은... 성가잔치 레크에 관한 글이더군요.

저희 본당 선생님의 글 읽으며 저도 잊었던 그 때 기분도 다시 상기되었고...

좀 슬프긴 하지만... 저도 한마디 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솔직히 레크레이션 두번째에 대해선 하고 싶은 말이 저희는 많답니다.

잔치로 하기 위해 고민하셔서 힘들게 준비하신거 저희도 압니다.

다만 아이들의 자리 배치 파악을 못하셔서 실수하셨다고 하신거에 대해 정말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전 그럴수도 있으니까? 하고 정말 아쉬웠다라고 생각하고 글을 올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레크담당 선생님 글을 읽으니 성산동에게 기회를 못 주었을뿐 거의 비슷하게 기회를 주셨다고 하고 오히려 분위기를 너무 오버하게 한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을 뭐라고 하시는거 같군요.

그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줄 다시 한번 설명드리려 합니다.

솔직히 저는 레크 시작때부터 조용히 있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성가도 잘 모르고 해서 그냥 웃으며 애들한테 잘 해봐! 라고 하며 뒤에서 적당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10개 이상의 곡이 맞춰지자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한번도 호명되지 않는 저희 본당이름이 호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몇명은 울기 시작했고 그래도 남은 성가가 많았기 때문에 저는 나도 이제 한 소리 해야겠군... 이렇게 하고 참여 했습니다. 서교동! 하고 암만 소리를 외쳐도 돌아오는건 네 성산동 해주십시오. 식으로 다른 본당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응원하려고 준비해온 팜플렛까지 들었습니다. 전지 2장 크기의... 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모두가 몰라 조용할 때 한번 서교동 시켜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역시 저희도 모르니 결과가 좋을리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으로써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거 같아 앞으로 뛰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결국 몇개 남고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하려고 하는 저희 성당에게 진행 선생님은 한마디 하시더군요. 못맞춘 성당을 위해 한 본당씩 기회를 준다고.

저흰 거기에 더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남은게 있기에 희망을 가지던 아이들에게...

레크가 끝난뒤 6학년들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선생님 저 진행 선생님은 서교동이 있는 줄도 모르는거 같아요. 저는 거기에 뭐라고 해줄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왜 이럴바에야 레크를 했는지... 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솔직히 전 이런글을 남기는게 어찌보면 별거 아닌일에 굉장히 흥분해 글을 남긴다고 생각도 합니다. 그래도 맘속에 담고 있기보다는 한마디 하고 싶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딴 본당 선생님들의 생각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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