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6일(다해)연중 제32주일 / 평신도주일
오늘은 연중 제32주일이며 평신도 주일입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도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삶과 죽음에서 복된 희망을 품고, 우리 마음에 심어 주신 성자의 말씀을
착한 행실로 열매 맺는다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제1독서 온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 2마카 7,1-2.9-14
화답송 시편 17(16),1.4ㄷ과 5-6.8과 15(⊙ 15ㄴ 참조)
⊙ 주님, 저는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 주님, 의로운 사연을 들어 주소서. 제 부르짖음을 귀여겨들으소서.
거짓 없는 입술로 드리는, 제 기도에 귀 기울이소서. ⊙
○ 계명의 길 꿋꿋이 걷고, 당신의 길에서 제 발걸음 비틀거리지 않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
○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
제2독서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십니다. 2테살 2,16─3,5
복음 환호송 묵시 1,5.6 참조
⊙ 알렐루야.
○ 죽은 이들의 맏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하기를
비나이다. 아멘. ⊙
복음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루카 20,27-38 <또는 20,27.34-38>
영성체송 시편 23(22),1-2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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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지: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김수환 추기경 생가)
경북 군위 산골에 자리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생가는 그가 소신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김 추기경은, 천주교가 전파되던 초기부터 신앙을 받아들인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조부 김 요안은 병인박해 때 옥중 순교하였고, 조모 강말손은 남편의 순교 뒤
어린 자녀들을 고생 중에 키우면서도 교우들의 뒷바라지를 하였다.
김 추기경의 부친 김영석 요셉은 경상도 지역을 사목했던 로베르 신부의 일을
돕기도 하였고, 모친 서중하 마르티나는 대구의 유명한 신자 집안인 달성서씨의
후손이었다.
김영석과 서중하는 로베르 신부의 중매로 만나 혼인하였는데, 김 추기경은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8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해수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홀로 남은 어머니는 옹기와
포목 행상으로 가족의 생계를 이었다.
김 추기경이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 주변에는 그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일깨우고자
추모전시관, 수련 시설,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
경북 군위군 군위읍 군위금성로 270
관할:대구대교구 / 054-383-1922 (공원 상시 개방)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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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
교우 여러분! 11월 위령성월을 맞이하여 인도의 호세 마니양갓이라는 신부님이 겪은
임사(臨死)체험을 소개합니다.
호세 신부님은 한 본당에 미사를 집전하러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던 중 음주운전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영혼이 빠져나온 뒤 곧바로 수호천사를 만나는데, 너무나 아름답고 눈부시게 빛을
내는 천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을 천국으로 데려갈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을 만나 말씀을 나누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천국으로 가는 길에 지옥과 연옥을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천사는 먼저, 신부님을 지옥으로 데려갔습니다.
거기서 너무나 끔찍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사탄과 악마들은 물론이고 2,000도에 이르는 꺼지지 않는 불, 기어 다니는 벌레들,
소리치고 싸우는 사람들, 악마에게 괴롭힘 당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들이 지은 죄는 주로 낙태, 안락사, 증오, 용서거부, 신성모독 같은 것이었습니다.
지옥을 돌아본 후 천사는 연옥으로 안내했습니다.
연옥에도 꺼지지 않는 불과 7단계의 고통이 있었지만, 지옥보다 훨씬 약한 불이었고
말다툼이나 싸움도 없었습니다.
그 영혼들이 겪는 고통은 주로 하느님과 분리된 데서 오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들은 고통을 겪긴 하지만 평화를 누리고 있었고, 어느 날엔가 하느님을 뵙게
되리라는 희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연옥을 보고 나서, 천사는 신부님을 크고 눈부시게 하얀 터널을 통해 천국으로
데려갔습니다.
신부님은 훗날 그곳에 대해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저는 살면서 그렇게 평화롭고
기쁜 적이 없었습니다.
곧 천국이 열렸는데, 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왔습니다.
천사들이 노래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모든 성인을 보았는데, 특히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그리고 별처럼 빛나는 많은
주교와 사제들을 보았습니다.
천국의 아름다움은 결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고, 그곳에서 맛본 평화와 행복은
우리의 상상을 백만 배 이상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천국은 우리 모두의 참된 집이며, 우리는 모두 천국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영원히
누리도록 창조된 사람들입니다."
신부님이 예수님 앞에 섰을 때, 그분께서 말씀하셨답니다: "나는 네가 세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너는 제2의 삶을 살게 될 것이고, 내 백성을 위한 평화와 치유의
도구가 될 것이며, 내 은총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국 신부님은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살아났고, 몸의 다친 곳도 전부
치유되었습니다.
그리고 1986년 11월 10일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고, 1999년 6월 이후 플로리다주에
있는 매클레니에서 자비의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 성당의 본당신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파트릭 텔리에, 『그곳에 빛이 있었다』中).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 말씀처럼, 우리는 마지막 날에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마침내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더 아름답고 선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요한 11,25-26). 아멘.
-이한수 안토니오 신부 신곡1동 협력사목(의정부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