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9일(다해) 연중 제28주일

2022. 10. 9. 오전 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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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9일(다해) 연중 제28주일



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28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현세의 생명과 영원한 생명의 샘이시니, 육신의 건강만을 찾지 

맙시다. 

이 거룩한 날 모두가 하느님 아버지께 돌아와 믿음을 주신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며,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끊임없이 구원하심을 깨닫고, 그 구원의 증인이 되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입당송 | 시편 130(129),3-4 참조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은 용서하는 분이시옵니다.


제1독서 |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가 주님께 신앙 고백을 하였다.

             2열왕 5,14-17


화 답 송 | 시편 98(97),1.2-3ㄱㄴ.3ㄷㄹ-4(◎ 2 참조)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제2독서 | 우리가 견디어 내면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것이다. 2티모 2,8-13


복음환호송 | 1테살 5,18

◎ 알렐루야.

○ 모든 일에 감사하여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너희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이다. ◎


복 음 |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루카 17,11-19


영성체송 | 시편 34(33),11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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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지:성모당


대구대교구청 안에 있는 성모당은 교구의 제1주보인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모신 곳이다. 

루르드 성모 동굴과 크기와 바위 모양까지 똑같고, 이를 둘러싼 벽돌당은 

레오 13세 교황이 로마에 지은 루르드 동굴의 벽돌당과 같다.


대구대교구의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는 신학교, 주교관, 주교좌성당 증축이 

이루어진다면 대구 시내가 바라보이는 곳에 성모 동굴을 짓기로 약속하였다. 

이후 1918년 8월 15일, 성모당이 완공되었고, 5월 성모의 밤 행사를 열면서 유명해졌다. 


교구의 제2주보인 이윤일 요한 성인의 유해도 이곳 제대 아래 모셨다.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인 성모당은 로마의 성모대성당과 영적 유대를 이루며 

전대사가 주어지는 순례지가 되었다.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로4길 112

관할:대구대교구 / 053-250-3055

연중 제28주일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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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믿음과 하느님의 자비 그리고 감사



오늘 복음은 우리 믿음의 정도와 단계를 살펴보는 데 좋은 기준이 됩니다. 

믿음과 자비는 두 섬을 잇는 다리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믿음이 없다면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체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원을 향한 여정은 믿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여정의 종착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자비에 대한 감사'가 필요합니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는 것 자체가 '은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모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한 것이라 자만하며, 

자비를 입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이 자신에게 주어진 무상(無償)의 선물임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는 그분의 은총을 받고 있다는 고백이자 표징이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치유 받은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다시 돌아온 이는 단 한 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유다인들이 적대시하던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만 '구원'을 선언하십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 17,19). 

믿음의 첫 단계는 주님께 간절히 청함으로써 바라던 바를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 단계는 사마리아 사람처럼 주님께 감사드림으로써 육신의 치유 같은 

일차적 목표만이 아니라 '구원'까지 얻는 것입니다. 

믿는 것만으로는 구원에 온전히 이를 수 없습니다. 

믿음을 심화하고 완성하는 것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입니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107년경)는 "시작은 믿음이요, 마지막은 사랑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믿음에서 시작된 삶이 하느님의 사랑으로 완성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비추어, 오늘 복음 말씀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시작은 믿음이요, 마지막은 감사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믿음이 시작되지만, 매일매일 드리는 '감사의 기도'를 통해 

우리는 마지막에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며 삶의 자리에서 감사할 일들을 많이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만족할 만한 일이 많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은총임을 

깨달음으로써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은 그 자체로 풍성해질 것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8).



-남덕희 베드로 신부 7지구장 (의정부 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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