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마태 5,8)

2022. 9. 29. 오전 5: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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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마태 5,8)


마태 5,8에 나오는 "마음이"는 첫 번째 행복 선언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서처럼 문법적으로 여격이지만, 그 어휘는 

다릅니다. 

여기 "마음"에는 '심장'(καρδία)이란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심장은 성경 전통에서 인간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신체 기관일 뿐 아니라 

실제적 존재 자체, 인간의 중심, 감정과 판단을 내리는 정신의 깊은 단계를 

의미합니다: 


감정의 중심 - 신명 28,47; 잠언 27,11; 이사 35,4; 사도 14,17

자유의지의 중심 - 잠언 6,18; 예레 3,17; 23,20; 다니 1,8

이성의 중심 - 창세 27,41; 판관 5,16

하느님을 만나는 내적 영역 - 에페 3,17

생각의 중심 - 마태 9,4; 24,48 이해의 중심 - 마태 13,15

가치 평가 - 마태 6,21 성향 - 마태 11,29

행동을 이끌어내는 중심 - 마태 18,35 갈망의 원천 - 마태 15,19

하느님과의 관계를 유도하는 감정의 연결고리 - 마태 15,8; 22,37


"깨끗하다"는 형용사(마태 5,8; 23,26; 27,59)와, "깨끗하게 하다"는 동사

(마태 8,2.3; 10,8; 11,5; 23,25.26)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더러운 영으로부터의 자유 - 히브 10,22)

잘못에서 벗어난 깨끗한 삶의 방식 - 마태 23,26; 요한 13,10

혼합되지 않은 것 - 마태 27,59; 묵시 21,18

종교적 의미의 깨끗함 - 마태 8,2; 마르 1,40; 로마 14,20

영적 순수함, 하느님의 눈에 좋은 것, 하느님께 받아들여지게 하는 것 - 

요한 13,10; 1요한 1,7 그리고 이 어휘와 반대 개념으로 세 단어가 사용됩니다: 

"더러운"(마태 10,1; 12,43), "오염된"(마태 23,27), "더럽히다"(마태 15,11.18.20). 

이 반대 개념을 통해서 사람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깨끗한 마음을 자신의 힘으로 

가질 수 없고 그분께서 해주셔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에제 36,25-27 참조). 


사람의 마음은 죄스러운 충동에 뿌리가 맞닿아 있기에, 스스로 정화되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오직 하느님만이 당신의 성령으로 죄를 사하시고 깨끗한 마음으로 

창조해 주실 수 있다고 시편은 노래합니다: 


"저를 씻어 주소서. 눈보다 더 희어지리이다. (…)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시편 51,9-13). 



-이승엽 미카엘 신부 | 선교사목국 신앙교육부 (의정부 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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