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2021. 12. 27. 오전 5: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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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요한 사도는 열두 사도의 하나이다. 

어부 출신의 그는 제베대오의 아들로, 야고보 사도의 동생이다. 

두 형제는 호숫가에서 그물을 손질하다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자가 되었다. 

요한 사도는 성경에서 여러 차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로 표현되며, 

예수님의 주요 사건에 동참한 제자이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성모님을 맡기셨다. 

전승에 따르면, 요한 사도는 스승을 증언한 탓으로 유배 생활을 한 뒤 에페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주간 첫날, 마리아 막달레나는 2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도로서 예수님 공생활 동안 늘 예수님 곁에 가까이 있던 요한은 타볼산의 영광과 

골고타의 고통에 함께 하였고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고 시신을 무덤에 옮기기까지 

예수님의 길을 동행한 유일한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님, 성모 마리아를 맡기실 만큼 신뢰 받은 분이셨습니다.

막달레나 마리아의 예수님 시신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빨리 달려 먼저 무덤에 

다다릅니다. 

예수님께 대한 사랑이 그의 발걸음을 재촉하였지요.

그러나 무덤에 다다라서는 무덤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제자단의 으뜸인 베드로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베드로가 으뜸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뒤로 물러납니다.


예수님의 총애 받음을 결코 자신의 이익과 영예를 위한 특권으로 누리지 않으십니다.

자신의 호기심과 욕망을 뒤로 하고 베드로의 권위를 먼저 인정하고 존중한 것입니다.

많이 사랑했기에 남보다 먼저 무덤을 향해 달려갔고, 참으로 사랑했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새기며 자신을 낮췄습니다.

혹자는 쉬운 말씀도 어렵게 쓰셨다하지만 복음, 서간, 묵시록을 통하여 난해하면서도 

참으로 한 차원 높은 경지의 신앙을 설파한 사도 요한입니다



-[출처]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작성자 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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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증거자



사람은 누구나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 사랑을 받으려고 모두가 무던히도 애쓰고 있습니다.

다만 그 사랑에 대한 생각과 그것을 얻는 방식은 다른 것 같습니다.

사랑은 사람으로 하여금 존재감도 느끼게 하며 어깨를 펴고 힘 있게 살 수 있게 합니다.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특별히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잘 알지 못하여 힘들어할 수가 있습니다.

아마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이나 받은 은혜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너무 매달려 지내다 보면 그렇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사랑받고 있으면서도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불행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심으로써 임마누엘 예수님은 우리 죄인들에게 지극한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깨닫고 은총의 삶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교회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주님의 사도가 된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요한 사도는 예수님이 선택한 12사도 중 가장 젊은 제자로서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예수님 성탄의 기쁨을 누리는 중에 어제는 피의 순교자로서 예수님 육화의 첫 열매가 

되었던 성 스테파노 축일을 지냈습니다.

그 다음 날인 오늘 교회는 인내롭고 충실한 증인의 삶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돌렸던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의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는 왜 요한 사도를 기억하고 경축하는 축일을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누리는 이 때 

스테파노 순교자 축일에 이어 성가정 축일 전에 지내도록 배치하였는가를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교회가 예수님 성탄의 열매로써 두 분을 특별히 드러높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피의 순교로서 완전한 사랑을 이루었던 스테파노 순교자를 기억하고, 

두 번째로는 피 흘림 없이 예수님과 복음의 살아있는 거룩한 증인이 되었던 요한 사도를 

신앙인들의 영원한 모델로 제시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과 복음을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피를 흘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복음의 가르침에 충실한 이유 때문에 불이익과 고통을 겪게 될 터이니 

성 요한 복음사가는 우리들에게 참다운 모델이 됩니다.


오늘 복음(요한 20,2-8)은 예수님의 부활사건과 관련한 빈 무덤 사화를 전하고 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로부터 예수님의 무덤에 시신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서 확인하러 

달려간 사람이 바로 베드로와 요한 사도입니다.

복음은 요한의 이름을 말하지 않습니다.

겸손한 요한 복음사가가 자신의 이름을 직접 쓰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신에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 라고 적습니다.


교회는 압니다.

예수님이 특별히 사랑하신 제자는 바로 12사도 중에 가장 젊은 야고보 사도의 동생 

요한 사도를 지칭하는 것을 말입니다.

예수님은 요한이 젊은이였기에 다른 누구보다도 더 오래 살면서 당신과 교회를 위한 

살아있는 생생한 증인이 되어주기를 바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에게 그토록 특별한 배려와 사랑을 베푸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요한은 예수님과 관련된 특별하고 주요한 사건에는 늘 함께 하는 은총을 받고 있습니다.

요한 사도는 예수님이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렸을 때(마르 5,37; 루가 8,51), 예수님의 

영광스런 변모(마태 17,1; 마르 9,2; 루가 9,28), 게세마니(gethsemane) 동산의 기도

(마태 26,37; 마르 14,33)와 같은 극히 중요한 시기에 베드로(petrus)와 함께 예수님 곁에 

있었습니다.


더욱이 십자가상의 예수님은 그에게 당신의 어머니를 맡기셨습니다(요한 19,25-27).

뿐만 아니라 부활 아침에는 베드로보다 먼저 예수님의 빈 무덤으로 달려갔고(요한 20,1-5), 

그분의 부활을 믿었으며,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제일 먼저 

알아보았습니다(요한 21,7).

그렇기에 후에 바오로 사도는 그를 두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함께 교회의 기둥이라고 

여겨졌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갈라 2,9)


후일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진리를 증언한 탓으로 파트모스 섬에서 

유배생활을 했고(묵시 1,9), 에페소에서 성모님을 모시고 여생을 지내다가 그곳에서 

수를 다하고 선종하였습니다.


성 요한은 너무나 연세가 높아서 군중들에게 설교할 수 없었고, 다만 간단한 말만 

하였다고 합니다.

"형제 여러분, 서로 사랑하십시오. 왜? 그것이 주님의 명령이며, 그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50가지 성탄 축제 이야기)


교회 전승에 따라 신약성경의 네 번째 복음서와 서간 3개 그리고 묵시록을 통해 

하느님의 신비와 영광을 잘 드러내어 전해주는 거룩한 주님의 증인 사도 성 요한에게 

크나큰 감사를 드리면서 그의 모범을 따라야겠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1요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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