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 혹시나
神을 섬긴다 하면서
마음에 쌓아 둔 관념의 지식들을
神으로 섬기지는 않는가!
혹시나
神을 명상한다하면서
마음에 쌓아 둔 경험의 기억들을
神으로 명상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요한 1,22)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요한 1,23)
주님의 길이 나임을 깨달을 때
나아가 주님의 생명임을 믿을 때
섬김과 명상이라는 말마디도
금세 무색(無色)해지고 만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물고기가 물을 섬기던가!
새가 하늘을 섬기던가!
들꽃이 땅을 섬기던가!
사람이 神을 섬긴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미 지식의 관념이다.
나는
하느님의 자비
그리스도의 지체
성령의 숨이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김우성 비오 신부(국립암센터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