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자가 얻는다
성경 속에 많은 인물들이 하느님의 영광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버리고 하느님 뜻에 온전히 의탁함으로써 영광을 얻었던 것처럼
신앙생활은 스스로의 힘으로 어떤 것을 하려거나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의지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내려놓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이든 해결하려할 때, 그에
대한 불안은 끊이지 않지만 하느님의 신뢰 속에서 의지하고 내 맡기게
될 때, 불안 끝, 희망적인 일들이 생겨날 뿐만 아니라 평화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은 물질적인 것과 애정, 욕구적인 계획에 빠져 매달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잃게 되면 죽음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들을 위해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마태 16,25) 라고 말씀하십니다.
사탄은 자신 손에 쥔 것을 놓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가지도록 유혹하는
반면, 예수님께서는 손에 쥔 것 조차 놓을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라고
가르치십니다.
주님 안에서 이탈과 포기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참 생명을
발견하게 되고 그 어떤 것보다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가르침을
잘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의술이 대단하다고 정평이 난 유명한 의사가 자신이 환자를 고쳐줄 수
있는 힘은 30%에 불과하다고 하며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가 50%를
차지하고 나머지 20%는 환경에 의해 치유가 된다고 말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의사와 환자와의 믿음과 신뢰가 생겼을 때 자신 안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생겨나게 되고 믿고 의지함으로 기적과 같은 치유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도 바로 이러합니다.
믿음과 의지가 확고할 때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참 생명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확고한 믿음이란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느님이 내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줄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하느님께서 더 많이 우리를 알고 계시며 사랑하고 계신다는
믿음이 전재되어야 합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그분께서 자신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게 될 때,
자신이 그렇게 찾으려 했던 것까지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마르 10,29-30 참조)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