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

2012. 6. 26. 오전 6: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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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나라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처음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시오" (마르 1,15) 어쩌면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 가장 중요한 핵심이 이 말씀으로 요약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예수님 가르침의 핵심이 복음(기쁜소식)이라면 그 복음의 내용이 '하느님 나라의 도래'라는 것이지요. 사도 바오로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성령을 통해서 누리는 정의와 평화와 기쁨'(로마14,17)이라고 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하느님 나라, 즉 천국은 존재하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 안에서 체험하는 나라입니다. 천국이 이미 우리 안에 와 있는데도 우리가 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왜 우리는 여전히 정의와 평화, 기쁨과 희망의 삶을 살아가기가 어렵다고 느껴질까요? 오늘 복음 예수님 말씀을 잘 새겨 들으십시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 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마르 4,26-28) 하느님 나라는 그에 관하여 정보를 얻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직접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하는 현실입니다. 예수님이 알려 주신 하느님 나라는 당신의 삶과 죽음, 당신의 인격과 영을 통하여 맺었던 하느님 아버지와의 생생한 관계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된 하느님 나라는 공간적 장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지금 우리 삶의 현실입니다. 살아 계신 하느님과 생생한 관계 속에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문제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비유는 그 하느님 나라의 현실성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 안에 자라는 생명력(겨자씨)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한 영향력(누룩)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 삶의 전부를 걸고 추구할 만한 절대적인 가치(보물과 진주) 입니다. 예수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도록 이끌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에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십니다. 우리 안에서 생활하시고 다스리시는 성령님과 함께 하느님 나라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조진섭 요셉 신부(호평동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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