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4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남북통일 기원 미사)

2012. 6. 24. 오전 5: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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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4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남북통일 기원 미사) 오늘은 요한 세례자의 탄생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요한 세례자는 주님의 선구자로서 예수님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을 모두 마치고 예수님께 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 우리도 요한 세례자의 겸손과 충직한 모습을 본받을 것을 다짐하며 거룩한 미사를 봉헌합시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독서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이사 49,1-6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선포하였습니다.> 사도 13,22ㄴ-26 복음 <아기 이름은 요한이다.> 루카 1,57-66.80 주님께서는 이사야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이름까지 지어 주셨다. 이사야의 사명은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일으켜 민족들의 빛으로 세우는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안티오키아 회당에 모인 사람들에게 요한 세례자의 사명에 대하여 설교한다. 요한 세례자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며 주님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였다 (제2독서). 엘리사벳과 즈카르야는 주님의 천사가 일러 준 대로 아기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었다. 요한은 '하느님께서는 자애로우시다.'라는 뜻이다. 이로써 요한은 하느님의 자애로우심을 세상에 알리는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복음). *김춘수 시인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와 관계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내가 그 대상을 인식하고 이름을 부르기 전에는 그것은 무(無)와 다름없습니다.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 대상은 비로소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요한 세례자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즈카르야는 주님의 천사가 일러 준 대로 자기 아들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었습니다. 어떤 사람의 이름이 하느님에게서 주어졌다면 그 사람은 하느님께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요한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제 요한은 하느님께 특별히 선택되어 소명을 받습니다. 그의 소명은 자신의 이름의 뜻 그대로, 주님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여 '주님의 자애로우심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요한의 탄생은 수천 년 동안 약속되었던 하느님의 자비가 이 세상에 실현되었다는 징표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우리가 하느님과 만남의 인연을 맺은 것도 수천 년 전부터 이어 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끊이지 않는 하느님의 보살핌과 안배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하느님 없이는 이해와 설명이 될 수 없습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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